/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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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홍김동전' 특별 게스트로 출격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로 박진영이 소개되자 멤버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반가워하는 우영에 비해 언니쓰로 완벽주의자 프로듀서의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제자 홍진경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몸이 경직된다"라고 하는 등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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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진영의 열의를 꺾지 못했다. 박진영은 힘겨운 이웃들을 위한 콘서트를 목표로 하루가 안 되면 이틀 동안, 교통이 안 되면 헬기라도 띄우자고 열정을 불태워 멤버들의 얼굴을 더욱 핼쑥하게 했다. 제작진은 벌교 여고의 선생님이 보낸 사연을 공개하며 전교생 24명에 불과한 벌교 여고의 서프라이즈 콘서트를 위해 벌교로 출동했다.

벌교까지 가게 될 줄은 미처 몰랐던 멤버들이 아연실색하는 사이에 차 안에서는 동전 던지기를 통해 점심값 내기를 하는 등 기대감이 치솟았다. 박진영과 멤버들은 올 밴드 라이브 공연으로 무대 기획을 짜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조세호는 박진영에게 우영이 관절로 낳은 아들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나랑 제일 비슷해"라며 "비는 내가 가르쳤지만, 나랑 스타일이 많이 달라. 나랑 포인트가 비슷한 건 남자는 우영이 여자는 나연이야"라고 말해 우영 관절 아들설을 확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1일 1식을 지키는 자기관리로 20대와 비슷한 몸매를 유지한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벌교 여고에 도착한 멤버들은 공연 시간까지 1시간 남짓 한동안 리허설에 돌입했고, '그루브 백 챌린지'를 위해 박진영의 원포인트 레슨이 펼쳐졌다. 박진영은 시작 전 홍진경을 향해 "진경이는 그때랑 달라진 게 없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홍진경이 콘서트를 준비하며 모든 동작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 내자 "관절로 낳은 딸"이라며 홍진경의 몰라보게 능숙해진 춤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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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학년과 3학년 전교생이 공연장으로 바뀐 급식실로 모이고 본격적인 서프라이즈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자 거대한 함성이 벌교여고를 가득 채웠다. 박진영의 흥겨운 오프닝을 시작으로 사연을 보냈던 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낭독되면서 뭉클한 감동을 더 했다.

학생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자신감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선생님은 "너희들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의 행복을 기원해 학생은 물론 '홍김동전' 멤버들과 스태프까지 모두 눈물을 쏟게 했다.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박진영의 열정의 미니 콘서트에 이어 우영과 박진영의 'Again & Again' 무대까지 이어지며 열기가 고조됐다.

무대의 백미는 '그루브 백 챌린지'였다. 박진영, '홍김동전' 멤버들, 벌교여고 전교생이 함께하는 '그루브 백 챌린지'를 통해 흥겨움과 우애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모두 하나 되는 모습이 펼쳐졌다. 박진영은 홍진경과 김숙 등 제자들을 향해서 "이렇게 춤을 잘 춥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놀라워요"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벌교 여고 학생들에게 "오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여러분도 꼭 기억해 달라"며 응원했다.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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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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