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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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이준영이 이혜리 품에서 가슴 시린 아픔을 쏟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8회에서는 동생 김준호(김하언 분)를 잃은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하는 김태희(=김집사/이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0%, 수도권 기준 4.2%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김태희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백동주의 1호 손님이자,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은 꼬마 김준호의 정체는 바로 김태희의 동생이었다. 별을 보러 데려가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반지를 가지고 나와달라고 부탁한 그 날,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응급실에 실려 온 동생은 그가 제대로 손쓸새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김태희는 동생의 죽음을 자책하고 있었다.


탁청하(한동희 분)의 등장은 백동주를 혼란스럽게 했다. 백동주는 미카엘(오대환 분)에게 어지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남자의 첫사랑이 궁금한 거라면, 열 필요가 없어요. 판도라의 상자거든요”라는 눈치 만렙 그의 조언에도 “그런데 자꾸 궁금하고 열고 싶은 이 마음은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하는 백동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김태희의 모습에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다.


그런 가운데 백동주와 김태희는 미카엘의 부탁으로 요셉(이천무 분)과 캠핑을 가게됐다. 요셉은 아빠를 일찍 여의고 생계 때문에 바쁜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였다. 늘 주눅이 들어있는 그늘진 요셉에게서 백동주는 엄마 없이 자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태희 역시 요셉을 보며 동생 김준호를 향한 그리움에 사무쳤다.


두 사람은 요셉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함께 캠핑장으로 향했다. 요셉이 캠핑을 소원으로 말한 이유는 별이 된 아빠를 보고 싶어서였다. 별을 올려다보며 울음을 터뜨리는 요셉에게 백동주는 “누나 엄마도 저기 있다? 우리 엄마도 별이 됐거든. 저기에 요셉이 아빠랑 같이 있을 거야. 요셉이랑 누나랑 잘 있는지 지켜보고 있을 거야”라고 응원했다.


김태희는 죽은 동생이 떠올라 괴로웠다. 별 보러 가자는 동생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했던 김태희. 애써 눌러왔던 슬픔은 백동주의 한 마디에 한순간 터져 나왔다. 김태희는 “동생이 있어요.. 나 때문에 죽었어요”라며 오열했다. 누구에게도 드러낸 적 없는 감정을 쏟아내는 김태희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말없이 품에 안고 토닥이는 백동주의 모습은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따스하고 뭉클했다.


백동주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았던 1호 손님, 김태희의 동생 김준호의 소원은 “형 반지를 찾아 줘요”였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었다. 김준호의 사고 현장에 서해안(송덕호 분)이 있었던 것. 의식이 남아있던 김준호는 서해안에게 “형 살려 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서해안,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누군가의 모습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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