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는 별로 안 났지만, 폭풍 다이어트를 했어요. 저한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순식간에 몇 kg를 감량했어요. 설명보다는 비주얼적인 게 중요했거든요. 어떻게 하지 하다가 '굶자'고 해서 뺐어요."
배우 김윤진이 영화 '자백'을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미국 드라마 '로스트'일 것이다. 혹은 영화 '세븐데이즈'나 그의 데뷔작인 '쉬리'를 떠올릴 수도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보다 훨씬 전에 '로스트'로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최근 김윤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다. 또한 영화 '담보'(2020) 우정 출연을 제외하면 2017년 '시간위의 집'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자백'은 2020년에 촬영이 끝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됐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윤진은 "'드디어'라는 이런 생각이 들고, 좋다. 우리끼리 애정하는 영화인데, '우리만의 영화'인지 잘 모르지 않나. (지금까지)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 그래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윤진은 "사실 '자백'의 다른 엔딩이 있었다. 우리가 열심히 찍었다. 윤종석 감독님이 과감하게 그걸 없애서 우리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질퍽대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걸 포기한 게 멋있더라. '우리 쿨하게 갑시다', '잘 빠진 서스펜스로 가자'고 했다.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럽지만, 쿨하게 간 거 때문에 제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는 게 쑥스럽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백' 원작은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다. 김윤진은 "사실 '자백'의 다른 엔딩이 있었다. 우리가 열심히 찍었다. 윤종석 감독님이 과감하게 그걸 없애서 우리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질퍽대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걸 포기한 게 멋있더라. '우리 쿨하게 갑시다', '잘 빠진 서스펜스로 가자'고 했다.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럽지만, 쿨하게 간 거 때문에 제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는 게 쑥스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윤진은 양신애 역을 맡았다. 양신애는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할 승률 최고의 변호사. 김윤진은 캐릭터를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그는 "티는 별로 안 났지만, 폭풍 다이어트를 했다. 저한테 일주일이라는 정도 있었다. 순식간에 몇 kg를 감량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무너지는 조각 조각난 영혼을 설명해야 하는데, 설명보다 비주얼적인 게 중요했다"며 "어떻게 하지 하다가 해서 굶어서 뺐다. 절실함이 나타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호흡을 맞춘 소지섭에 대해 "지섭 씨와 제가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다. 저한테는 '소지섭' 하면 늘 키가 크고 잘생기고 간지나는 멋진 배우였다. 현장에서 미안한데 감히 이야기하겠는데 '간지 중에 소간지, 소간지의 TOP3에 이 영화가 들 거 같다'고 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까 지섭 씨의 수염과 터틀넥, 조명 등이 묵직함이 느껴지더라. TOP3는 들 거 같다고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진에게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건 영화 '세븐 데이즈'다. 김윤진은 "저는 스릴러물을 좋아한다. 대본을 읽었을 때 한 작품을 결정하는 건 특히 영화는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인 취향이 그렇다 보니까 이쪽 장르를 선택하는 것 같다. 의식하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스릴러 퀸'은 너무"라며 손사래 쳤다. 그는 "최근 지섭 씨가 자기의 별명이 '소간지'라는 걸 즐긴다고 하더라. 저도 어느 정도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지섭 씨가 '자백'을 통해 스릴러 처음 시작했는데 잘 나왔다. 지섭 씨한테 앞으로 스릴러 많이 대본 많이 들어올 거 같다고 했다. 앞으로 '스간지'가 되지 않을까. 스릴러 간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호호호 웃었다. 지섭 씨가 되게 좋아하더라. 저도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스릴러 퀸'이라고 하면 '어, 그럼요'라고 할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은 "'자백' 보기 전에 꼭 화장실을 들려야 한다. 3분을 못 보면 '뭐야?'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 부분을 놓치면 큰일 날 거 같다. (관람전에) 화장실을 꼭 가셔야 한다. 플래시백을 친절하게 감독님이 짚어주셔서 어 뭐야? 하다가 '아, 그렇지' 하는 재미가 있다. 그 혼란은 길지 않다"고 귀띔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배우 김윤진이 영화 '자백'을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미국 드라마 '로스트'일 것이다. 혹은 영화 '세븐데이즈'나 그의 데뷔작인 '쉬리'를 떠올릴 수도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보다 훨씬 전에 '로스트'로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최근 김윤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다. 또한 영화 '담보'(2020) 우정 출연을 제외하면 2017년 '시간위의 집'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자백'은 2020년에 촬영이 끝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됐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윤진은 "'드디어'라는 이런 생각이 들고, 좋다. 우리끼리 애정하는 영화인데, '우리만의 영화'인지 잘 모르지 않나. (지금까지)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 그래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윤진은 "사실 '자백'의 다른 엔딩이 있었다. 우리가 열심히 찍었다. 윤종석 감독님이 과감하게 그걸 없애서 우리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질퍽대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걸 포기한 게 멋있더라. '우리 쿨하게 갑시다', '잘 빠진 서스펜스로 가자'고 했다.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럽지만, 쿨하게 간 거 때문에 제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는 게 쑥스럽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백' 원작은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다. 김윤진은 "사실 '자백'의 다른 엔딩이 있었다. 우리가 열심히 찍었다. 윤종석 감독님이 과감하게 그걸 없애서 우리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질퍽대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걸 포기한 게 멋있더라. '우리 쿨하게 갑시다', '잘 빠진 서스펜스로 가자'고 했다.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럽지만, 쿨하게 간 거 때문에 제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는 게 쑥스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윤진은 양신애 역을 맡았다. 양신애는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할 승률 최고의 변호사. 김윤진은 캐릭터를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그는 "티는 별로 안 났지만, 폭풍 다이어트를 했다. 저한테 일주일이라는 정도 있었다. 순식간에 몇 kg를 감량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무너지는 조각 조각난 영혼을 설명해야 하는데, 설명보다 비주얼적인 게 중요했다"며 "어떻게 하지 하다가 해서 굶어서 뺐다. 절실함이 나타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호흡을 맞춘 소지섭에 대해 "지섭 씨와 제가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다. 저한테는 '소지섭' 하면 늘 키가 크고 잘생기고 간지나는 멋진 배우였다. 현장에서 미안한데 감히 이야기하겠는데 '간지 중에 소간지, 소간지의 TOP3에 이 영화가 들 거 같다'고 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까 지섭 씨의 수염과 터틀넥, 조명 등이 묵직함이 느껴지더라. TOP3는 들 거 같다고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진에게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건 영화 '세븐 데이즈'다. 김윤진은 "저는 스릴러물을 좋아한다. 대본을 읽었을 때 한 작품을 결정하는 건 특히 영화는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인 취향이 그렇다 보니까 이쪽 장르를 선택하는 것 같다. 의식하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스릴러 퀸'은 너무"라며 손사래 쳤다. 그는 "최근 지섭 씨가 자기의 별명이 '소간지'라는 걸 즐긴다고 하더라. 저도 어느 정도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지섭 씨가 '자백'을 통해 스릴러 처음 시작했는데 잘 나왔다. 지섭 씨한테 앞으로 스릴러 많이 대본 많이 들어올 거 같다고 했다. 앞으로 '스간지'가 되지 않을까. 스릴러 간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호호호 웃었다. 지섭 씨가 되게 좋아하더라. 저도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스릴러 퀸'이라고 하면 '어, 그럼요'라고 할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은 "'자백' 보기 전에 꼭 화장실을 들려야 한다. 3분을 못 보면 '뭐야?'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 부분을 놓치면 큰일 날 거 같다. (관람전에) 화장실을 꼭 가셔야 한다. 플래시백을 친절하게 감독님이 짚어주셔서 어 뭐야? 하다가 '아, 그렇지' 하는 재미가 있다. 그 혼란은 길지 않다"고 귀띔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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