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오도환은 진정을 이장원 차장 살해 범인으로 확정 짓고 몰아붙였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있다는 진정의 말은 묵살한 채 그가 이장원 차장 살인 피의자라는 조작된 증거를 내세웠다. 차장 검사 라인을 타던 오도환이 새 줄을 잡기 위해 지검장 라인을 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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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환은 기다리고 있으라는 진정의 말에 그가 자신을 찾아올 것을 유추한 데에 이어 신아라(이세희 역)도 예의 주시하며 두 사람의 만남을 알아채고 경찰을 대동했다. 이처럼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며 진정한 진정 브레이커로 자리한 오도환과 진정의 대립은 욕망의 칼과 정의의 방패처럼 강하게 맞붙어 극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하준은 엘리트 검사 오도환의 야욕을 뜨거운 열연으로 풀어냈다. 지검장의 칼이 되겠다며 무릎 꿇고 읍소하던 간절함에 진심이 느껴지게 만든 하준은 오도환에게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폭발적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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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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