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너와 나'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영화를 찍는 내내 그 시기에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가 1년 8개월 자숙 후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철과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소속사의 1, 2차 공식 입장문에 이어 박혜수가 직접 SNS를 통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디어엠' 편성은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일본에서 먼저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한동안 자숙했던 박혜수는 같은 해 2월 제41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밟았다. 이어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멘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혜수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박수받으며 등장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방역 전문가의 확인을 받은 후 무대 위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박혜수가 마스크를 벗자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무비. '너와 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에 공식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조현철은 박혜수와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조현철의 첫 인사가 끝난 뒤 박혜수가 인사를 건넸다. 박혜수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하게 상황이 정리되었을 때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이 자리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너와 나' 함께한 배우들, PD님, 스태프들, 시은 씨를 포함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혜수는 눈물이 아닌 미소를 지으며 관객과 눈을 맞췄다. 조현철 감독이 말하거나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시은이 말할 때는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시선을 맞췄다.
박혜수는 "'너와 나'를 촬영할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 '너와 나'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영화를 찍는 내내 그 시기에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제가 독립 영화는 처음이었다.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한 작품을 위해 이렇게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들인 것 같다"고 했다.
'너와 나'를 관객과 함께 본 박혜수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고 떨렸다. 많이 웃어주시고 열심히 봐주시는 게 느껴져서 행복했다. 시간이 짧은 것 같다. '너와 나'의 첫 번째 관객이 되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박혜수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너와 나'의 GV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가 1년 8개월 자숙 후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철과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소속사의 1, 2차 공식 입장문에 이어 박혜수가 직접 SNS를 통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디어엠' 편성은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일본에서 먼저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한동안 자숙했던 박혜수는 같은 해 2월 제41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밟았다. 이어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멘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혜수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박수받으며 등장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방역 전문가의 확인을 받은 후 무대 위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박혜수가 마스크를 벗자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무비. '너와 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에 공식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조현철은 박혜수와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조현철의 첫 인사가 끝난 뒤 박혜수가 인사를 건넸다. 박혜수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하게 상황이 정리되었을 때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이 자리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너와 나' 함께한 배우들, PD님, 스태프들, 시은 씨를 포함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혜수는 눈물이 아닌 미소를 지으며 관객과 눈을 맞췄다. 조현철 감독이 말하거나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시은이 말할 때는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시선을 맞췄다.
박혜수는 "'너와 나'를 촬영할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 '너와 나'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영화를 찍는 내내 그 시기에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제가 독립 영화는 처음이었다.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한 작품을 위해 이렇게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들인 것 같다"고 했다.
'너와 나'를 관객과 함께 본 박혜수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고 떨렸다. 많이 웃어주시고 열심히 봐주시는 게 느껴져서 행복했다. 시간이 짧은 것 같다. '너와 나'의 첫 번째 관객이 되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박혜수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너와 나'의 GV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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