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이젠 날 따라와' 방송 화면.
사진=tvN '이젠 날 따라와' 방송 화면.
1대 랜선 조카들의 폭풍 성장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은혜 갚기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윤민수-윤후 부자, 이종혁-이준수 부자, 이동국-이재시 부녀,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출연한다.

이날 추성훈은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 아내에게도 물어봤다. 사랑이가 한국어를 많이 잊어버렸다”라며 “선생님도 만나고 이것저것 한국어 공부 많이 시도했는데 아이라서 공부하라고 하면 안 된다. 친구들이랑 놀면서 배우면 좋은데 한국인 친구도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사랑이가 다시 한국어를 배우고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성훈은 "저도 한국어 잘 못하지만 이 정도 하는 건 아버지, 어머니한테 배운 거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저한테도 사랑이한테 그걸 해줄 시기가 왔다.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다시 제대로 할 수 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빠들이 첫만남이 공개됐다. 사춘기 자녀들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윤민수는 “윤후는 약간 헬스에 빠졌다. 추성훈 아저씨 만난다니까 난리 났다”라고 말해 추성훈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추성훈은 “사랑이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마음의 문을 열면 무조건 직진하는 성격”이라면서도 “사춘기에 접어들어 주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와이 가기 전 공항에서 처음 모인 가족들. 17살 윤후는 아빠 윤민수에 대해 “아빠는 지금도 사춘기다. 쉽게 삐지고 쉽게 풀린다. 아버지랑 나랑은 잘 맞는다”고 말했다. 준수는 이종혁에 대해 “잔소리가 많다”면서도 “아빠랑은 친구 같은 사이”라고 밝혔다. 재시는 준수와 윤후와의 첫 만남에 대해 “준수는 동갑이지만 귀엽다. 후 오빠는 진짜 어렸을 때랑 진짜 똑같다”고 말했다.
사진=tvN '이젠 날 따라와' 방송 화면.
사진=tvN '이젠 날 따라와' 방송 화면.
하와이에 도착한 가족들은 추성훈, 추사랑 부녀를 만나기 위해 '따라와 하우스'에 향했다. 특히 공항을 빠져나온 이동국은 "입국 심사 나오는데 거기 있는 사람이 둘이 허니문 왔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재시는 "옷을 똑같이 입어서 그렇다"며 억울해했고, 이동국은 "갑자기 성질을 내더라. 그때부터 이야기를 안 한다"며 웃었다.

따라와 하우스에 도착하자 12살 사춘기 소녀가 된 추사랑은 언니오빠들에게 줄 웰컴 선물을 준비했고 “하와이 어서오세요”라고 외쳤다. 재시는 “'슈돌'때부터 너무 지켜봤던 사랑이가 딱 나와서 목에 걸어주는거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웠다”라며 “애기였을 때 얼굴이 그대로 있어서 너무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고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폭풍 성장한 사랑이의 모습에 이종혁과 윤민수는 “엄마 닮았다”라고 감탄했고, 쑥스러워하는 사랑이의 모습에 “우리 나쁜 사람 아니야” “웃을 때 어릴 때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첫 번째 여행 코스로 바다 스노클링을 계획했다. 함께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재시는 아빠 이동국과 틈만 나면 사진을 찍었고, 사랑이는 아빠의 품에 안겨 잠에 빠져 아버지들의 부러우믈 한 몸에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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