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박민영, 오늘(21일) '월수금화목토'로 안방극장 컴백
장나라·황정음, 과거 비혼 소재 드라마로 시청률 고전, 박민영은 성공할까
박민영, 오늘(21일) '월수금화목토'로 안방극장 컴백
장나라·황정음, 과거 비혼 소재 드라마로 시청률 고전, 박민영은 성공할까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박민영이 '비혼'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두들긴다.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인식이 퍼지며 하나의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작품으로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재인 비혼. 장나라, 황정음도 비혼을 내세운 드라마로 굴욕스러운 시청률을 겪으며 퇴장한 바 있어 '로코 여신' 박민영이 선보일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21일(오늘) 처음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 중 박민영이 맡은 역할은 완벽주의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 결혼은 싫지만, 어쩌다 한 번 결혼이 필요할 때, 완벽한 비혼을 꿈꾸는 솔로를 위해 결혼식부터 혼인신고까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박민영의 최우수 장기고객이자 5년째 월수금 저녁을 함께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고경표(정지호 역), 화목토 새 신규고객이 된 인기스타 김재영(강해진 역)이 그녀의 삶을 뒤흔든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로코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민영이 선보일 모습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민영도 제작발표회에서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 다른 작품을 봐도 캐릭터의 잔상이 떠나지 않았다. 얘는 내가 해야겠다고 찜했다. 세 번째 로코인데 더 잘하고 싶다. 욕심이 났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까불 수 있는 점이 많아졌고, 여러 슬랩스틱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간 비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던 것이 현실.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는 장하리 캐릭터로 배우 장나라를 내세웠지만,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진실한 사랑을 깨달으며 결혼은 아니지만, 동거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됐기 때문. 일각에서는 30대 미혼 여성을 출산에 목을 매는 여자로 그렸다는 점에서 '출산 장려 드라마', '비혼주의 폄하' 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률도 마지막 회까지 1~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KBS2 '그놈이 그놈이다' 역시 비혼으로 시작해 전형적인 로코물로 흘러가는 전개로 신선함을 안기지 못했다. 첫 회부터 웨딩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비혼을 선언한 황정음(서현주 분)의 모습은 서지훈(박도겸 역)과 윤현민(황지우 역)에 의해 속절없이 흔들렸고, 비혼은 로맨스를 위한 장치로만 사용됐다. 이는 '월수금화목토' 역시 다르지 않다. 비혼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이는 계약 결혼을 위한 장치로 작용할 뿐 비혼에 관해 세심하게 다루기보단 삼각 로맨스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양새. 현재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굿잡' 모두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상황 속 박민영이 또 하나의 흥행 로코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비혼 소재 드라마들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박민영이 '비혼'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두들긴다.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인식이 퍼지며 하나의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작품으로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재인 비혼. 장나라, 황정음도 비혼을 내세운 드라마로 굴욕스러운 시청률을 겪으며 퇴장한 바 있어 '로코 여신' 박민영이 선보일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21일(오늘) 처음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 중 박민영이 맡은 역할은 완벽주의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 결혼은 싫지만, 어쩌다 한 번 결혼이 필요할 때, 완벽한 비혼을 꿈꾸는 솔로를 위해 결혼식부터 혼인신고까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박민영의 최우수 장기고객이자 5년째 월수금 저녁을 함께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고경표(정지호 역), 화목토 새 신규고객이 된 인기스타 김재영(강해진 역)이 그녀의 삶을 뒤흔든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로코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민영이 선보일 모습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민영도 제작발표회에서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 다른 작품을 봐도 캐릭터의 잔상이 떠나지 않았다. 얘는 내가 해야겠다고 찜했다. 세 번째 로코인데 더 잘하고 싶다. 욕심이 났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까불 수 있는 점이 많아졌고, 여러 슬랩스틱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간 비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던 것이 현실.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는 장하리 캐릭터로 배우 장나라를 내세웠지만,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진실한 사랑을 깨달으며 결혼은 아니지만, 동거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됐기 때문. 일각에서는 30대 미혼 여성을 출산에 목을 매는 여자로 그렸다는 점에서 '출산 장려 드라마', '비혼주의 폄하' 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률도 마지막 회까지 1~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KBS2 '그놈이 그놈이다' 역시 비혼으로 시작해 전형적인 로코물로 흘러가는 전개로 신선함을 안기지 못했다. 첫 회부터 웨딩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비혼을 선언한 황정음(서현주 분)의 모습은 서지훈(박도겸 역)과 윤현민(황지우 역)에 의해 속절없이 흔들렸고, 비혼은 로맨스를 위한 장치로만 사용됐다. 이는 '월수금화목토' 역시 다르지 않다. 비혼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이는 계약 결혼을 위한 장치로 작용할 뿐 비혼에 관해 세심하게 다루기보단 삼각 로맨스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양새. 현재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굿잡' 모두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상황 속 박민영이 또 하나의 흥행 로코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비혼 소재 드라마들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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