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남산에서 김학순 할머니 찾기 미션을 성공하며 숙연한 마음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바캉스특집' 미션으로 다소 황당한 주제에 봉착한 홍진경의 좌충우돌 할머니 찾기가 그려졌다.
이날 홍진경은 제작진으로부터 "요즘 MZ 세대들 사이에서는 뭔가 '의미있는 휴가 보내기'가 유행이라고 한다"라는 전언과 함께 '남산에서 김학순 할머니 찾기'란 미션을 받았다.
이에 홍진경은 "내일까지 집에 못 가겠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도 아니고 남산에 살고 계신가? 유명하신 분인가?"라며 난감해하며 일단 '김학순 할머니를 찾습니다'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시민들을 일일히 붙잡고 수소문하기에 나섰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일일히 잡아 물어보던 홍진경은 노인정을 찾아가 "혹시 아시는 분 중에 김학순 할머니가 계시냐?"라며 탐문을 했고 경찰서와 부동산까지 샅샅이 뒤졌다. 이후 미션지를 다시 꼼꼼하게 뜯어본 홍진경은 "왜 남산이라고 했지?"라며 "남산에 뭐가 있나?"라며 남산을 향해 출발했다.
이후 홍진경은 "나 느낌왔어. 저 동상. 맞지? 맞지?"라며 할머니가 있는 동상으로 발길을 옮겼다. 홍진경이 찾은 할머니 동상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기린다는 기념비와 소녀상 3명이 손을 맞잡고 서 있는 동상이 함께 있었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일본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발언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본 홍진경은 미션을 성공하고도 "마냥 좋아하기만 그런게 어두운 역사를 기리는 장소여서 숙연해지고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말 때문에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착찹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