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연출 홍인기)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홍인기 PD를 비롯해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녀사냥 2022’는 토크쇼 ‘마녀사냥’의 귀환작이다. 연애 고수이자 토크 만렙 MC 군단과 핫한 게스트들이 함께한다. 매회 새로운 주제로 심도 있게 고민을 나누며 공감과 재미를 사냥할 예정.
2022년 현실 연애의 민낯을 다루는 토크쇼 '마녀사냥 2022'는 '19금'으로 방영된다. JTBC '마녀사냥' 후속작이고, 종영 7년 만에 티빙 오리지널로 돌아왔다. 홍인기 PD는 "요즘 연애가 많이 바뀌고 있더라. 그런데도 제대로 다룬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MZ세대 청춘들이 어떤 연애를 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어서 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레전드 신동엽을 주축으로 연애 카운슬러 김이나, 연애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MZ세대를 사로잡은 대세 비비가 MC로 뭉쳤다. 홍 PD는 "신동엽은 '마녀사냥' 프로그램의 정체성 그 자체"라며 "신동엽 씨가 안 계시면 이 프로그램은 다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가에서 김이나와 신동엽 둘을 붙이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신동엽 옆에서 자웅을 겨루며 색드립하고 연애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김이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쿤의 섭외에 관해 "다른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남들이 캐치 못하는 걸 캐치해서 설득력 있게 얘기해서 궁금했다. 연애 철학이 남다르더라"라고 했다. 더불어 "달라진 연애 상을 비비만큼 당당하고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신동엽과 김이나의 티키타카도 엿보였다. 신동엽은 "20대 때 가장 관심 있는 건 섹스"라며 "취업도 관심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사실은 제일 크게 20대 때 저를 지배했던 건 세대를 초월해서 섹스였던 것 같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그렇게 중요하지만 어디서 얘기하는 게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쉬쉬하고,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만 얘기한다"며 "건강하고 건전하게 양지로 꺼내서 이야기 하다 보니까 우리 젊은 분들이 공감해주고 진정성을 가지고 얘기하면서 크게 잘못 되거나, 못할 얘기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 그분들이 힘을 실어줘서 '마녀사냥 2022'까지 오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확실히 건강한 얘기들이었다. 건전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신동엽의 의견에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세상에 모든 콘텐츠가 반드시 건전해야 하나에 반기를 드는 입장이다"며 "무균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입장에서 확실한 건 무조건 건강은 했다. 건전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때가 묻고 균이 득실득실한 게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공감을 이끌었다. 김이나 역시 "어릴 때 너무 유기농만 찾다가 면역이 없어질 수 있다"며 맞장구쳤다.
코드 쿤스트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네 명이 다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분명 나는 저런 경험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 있는 다른 MC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내 경험에 빗대 이런 프로가 아니었으면 다신 꺼내 보지 않을 과거를 생각해보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비 "왜 이렇게 인기가 많냐고 물으신다면, 너무 재미있으니까"며 "이런 얘기는 너무 재밌고 즐거우니까. 밖에 나가면 껄끄러운 이야기도 집안에선 챙겨볼 수 있고, 자신과의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마녀사냥 2022’는 내일(5일) 첫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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