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5일 "고우림과 김연아가 10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1990년생인 김연아보다는 5살 연하다. 경북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동대학원 성악과에 재학 중이다.
고우림과 김연아는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둘은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3년간 교제한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서는 흔한 '럽스타그램'의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두 사람은 주로 홍보, 팬과의 소통 등 '공적인 목적'으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우승 당시 고우림은 "감사드린다. 각자 다른 자리에서 있던 사람들이 모여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포레스텔라 무궁무진한 음악을 품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팀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우림은 패널 이수지에게도 "수지 누나"라고 부르더니 "아니다"며 '밀당'해 설렘을 자아냈다. 자신을 뽑아준 신봉선에게는 "봉선 누나, 사랑한다", 소찬휘에게는 "우리 찬휘 누나, 제 진가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누나들 마음에 불 지핀 방화범'이 됐다.

고우림은 "저의 첫 팬미팅 콘서트 어떠셨냐. 저는 만족하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도 하다. 물론 포레스텔라 공연에서도 느끼지만, 오늘은 뭔가 더 오붓하고 돈독한 기분이 들었다. 저만 바라봐 주는 여러분들의 눈빛과 함성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깜짝 영상편지를 통해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뭔가를 더 하고 싶은데 뭘 해야 여러분들이 좋아하실지 고민했다. 저처럼 오늘을 기다리실 여러분들이 생각나서 영상편지를 남겨봤다. 다음에 더 크고 멋진 부티크로 초대하겠다. 고맙다"고 전해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김연아의 남자가 된 고우림은 김연아와 함께 앞으로의 생을 함께하게 됐다.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김연아와 보여줄 화목한 결혼 생활이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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