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F.30733133.1.jpg)
이날 조원희 감독과 함께 나타난 피지컬FC는 '축구는 피지컬'이라는 말처럼 종합격투기, 아시아 최초 미스터 유니버스 월드챔피언, 세계 소방관 챔피언, 특수부대 UDT 출신, 특수부대 707 출신, 특수부대 SSU 출신, 헬스 트레이너, 크로스핏 트레이너까지 다부진 체격의 선수들로 구됐다. 조원희 감독은 "오늘만큼은 안정환 감독 이기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어쩌다벤져스와 피지컬FC의 치열한 피지컬 대결이 재미를 안겼다. 피지컬FC가 제안한 1대 1 수중 철봉 씨름에서 임남규와 최영재, 이대훈과 공기환, 김현우와 에이전트H, 이장군과 야전삽 짱재, 박태환과 지기가 맞붙은 가운데 어쩌다벤져스가 예상을 뛰어 넘는 맹활약으로 전승을 거뒀다.
이에 피지컬FC 조원희 감독이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등판해 어쩌다벤져스 이동국 수석코치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패배를 아쉬워한 줄리엔 강이 4대 4 수중 고싸움을 제안, 어쩌다벤져스의 공식 멸치 강칠구, 김준호, 이대훈, 허민호를 꺾고 승리하며 1대 1 동점으로 피지컬 대결을 마무리해 자존심을 지켰다.
어쩌다벤져스와 피지컬FC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피지컬FC는 강철 체력뿐만 아니라 K3 리그 선수 출신 석현종과 전국 TOP10 안에 드는 조기축구 실력자 홍범석이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를 예감케 했다. 안정환 감독의 예상대로 피지컬FC는 몸싸움 최강자답게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줄리엔 강의 연이은 선방과 들어갈 듯 들어가지 않는 볼로 답답함이 커져가던 중 후반전 막바지에 김준호가 값진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볼을 걷어내기 급급한 피지컬FC와 달리 어쩌다벤져스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20초 전 이대훈이 기적 같은 역전 골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안정환 감독은 "양 팀 다 궂은 날씨에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며 피지컬FC 팀 전원을 MOM으로 선정, 피지컬FC 에이전트H의 주장 완장에 배지를 달아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어쩌다벤져스는 다음주 벤투호의 새로운 황태자 '신형 엔진' 정우영을 만날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