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긴장감 호소에 '때 아닌' 혐오 논란
남주혁, '사실 무근' 입장에도 '학폭 연예인' 낙인
연예 관계자 "사실확인 위해 기다림 필요해"
남주혁, '사실 무근' 입장에도 '학폭 연예인' 낙인
연예 관계자 "사실확인 위해 기다림 필요해"
논란의 연예인들을 향한 '모욕주기'가 남발하고 있다.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 이미지에 금이 가고, 침묵하면 꼬리표가 된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
장우혁, 남주혁, 강다니엘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실확인은 안 됐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이들을 향한 비판은 의혹의 심각성을 자각한 여론일지, 유명인에 대한 가혹한 잣대일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장우혁이 최근 연습생을 폭행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소속사 WH 크리에이티브 전 직원의 폭로가 시작이었다. 장우혁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됐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터진 정황 증거는 장우혁을 폭력범으로 낙인찍었다. 폭행당했다는 B 씨와의 대화. 사건 전반의 흐름이 파악할 수 없는 단편적인 대화가 사실을 호도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남주혁은 학폭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고교 동창 A 씨는 일명 '카톡 감옥'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남주혁을 옹호하는 동창들이 입을 열며, 의혹은 미궁에 빠졌다. 다만 남주혁에 대한 대중의 판단은 끝이 난 모양새. 사실확인을 원한다는 소속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학폭을 저질렀다는 이슈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강다니엘의 경우의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가 여성 댄서에 대해 혐오 발언했다는 것이 원인.
강다니엘은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늘 아껴주시고 걱정해주는 팬 분들께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진행을 맡을 당시 출연 댄서를 보며, 기가 빨렸다고 발언했다. 문제의 시작은 한 누리꾼의 '비상한 질문'이었다. 성별 비교를 주의해달라는 요구. 당황한 강다니엘은 "나 큐카드 (든 손이) 벌벌 떨리고 그랬다.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 성별로 그런다니 할 말을 잃었다"고 반문했다.
'여성 혐오'라는 단어에서 주는 자극이 있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긴장됐다는 이야기. 떨렸다는 표현이 '여성 혐오 발언' 논란으로 이어졌다.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긁어 부스럼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연예인의 입장에서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문제가 된 일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명확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비판받아야 하지만, 진짜는 묻히고 자극적 이슈만 남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장우혁, 남주혁, 강다니엘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실확인은 안 됐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이들을 향한 비판은 의혹의 심각성을 자각한 여론일지, 유명인에 대한 가혹한 잣대일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장우혁이 최근 연습생을 폭행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소속사 WH 크리에이티브 전 직원의 폭로가 시작이었다. 장우혁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됐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터진 정황 증거는 장우혁을 폭력범으로 낙인찍었다. 폭행당했다는 B 씨와의 대화. 사건 전반의 흐름이 파악할 수 없는 단편적인 대화가 사실을 호도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남주혁은 학폭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고교 동창 A 씨는 일명 '카톡 감옥'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남주혁을 옹호하는 동창들이 입을 열며, 의혹은 미궁에 빠졌다. 다만 남주혁에 대한 대중의 판단은 끝이 난 모양새. 사실확인을 원한다는 소속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학폭을 저질렀다는 이슈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강다니엘의 경우의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가 여성 댄서에 대해 혐오 발언했다는 것이 원인.
강다니엘은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늘 아껴주시고 걱정해주는 팬 분들께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진행을 맡을 당시 출연 댄서를 보며, 기가 빨렸다고 발언했다. 문제의 시작은 한 누리꾼의 '비상한 질문'이었다. 성별 비교를 주의해달라는 요구. 당황한 강다니엘은 "나 큐카드 (든 손이) 벌벌 떨리고 그랬다.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 성별로 그런다니 할 말을 잃었다"고 반문했다.
'여성 혐오'라는 단어에서 주는 자극이 있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긴장됐다는 이야기. 떨렸다는 표현이 '여성 혐오 발언' 논란으로 이어졌다.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긁어 부스럼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연예인의 입장에서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문제가 된 일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명확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비판받아야 하지만, 진짜는 묻히고 자극적 이슈만 남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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