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이상순, '이효리 남편' 이름값 치른 '카페 운영 논란'
정치인까지 나서 이상순·이효리 저격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혹한 잣대의 희생양
이상순, '이효리 남편' 이름값 치른 '카페 운영 논란'
정치인까지 나서 이상순·이효리 저격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혹한 잣대의 희생양
!['카페 영업 중단' 이상순, '♥이효리 남편'이라 겪는 '고초'…유명 소상공인의 비애[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F.30549365.1.jpg)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유명인인 덕에 얻게 되는 수혜도 쏠쏠하지만 유명인이라서 감수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카페 사장'이 된 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미흡한 운영으로 질타를 받게 된 것. 불편함을 겪게 된 인근 주민이나 손님에게만 사과해도 충분할 텐데, 이상순은 마치 '대국민 사과'를 해야할 것처럼 종용 받고 있다.
최근 이상순은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열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가 서빙을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네티즌과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이상순 카페는 단숨에 '제주도 핫플'로 떠올랐다. 이상순 카페에는 관광객이 몰렸고, 카페 입장을 위한 긴 대기줄도 생겼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몰린 손님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상순은 개업 이틀 만에 영업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해당 카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약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상순을 향한 질타는 계속됐다. 카페를 오픈해 동네를 시끄럽게 만들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카페 운영 방식을 급작스럽게 바꿔 카페를 이용하려 했던 손님들도 번거롭게 했다는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상순의 개업 소식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이효리씨나 이상순씨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 아니 더 낫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되냐"고 했다.
!['카페 영업 중단' 이상순, '♥이효리 남편'이라 겪는 '고초'…유명 소상공인의 비애[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F.30549372.1.jpg)
이효리가 서빙을 한다는 것 역시 와전된 이야기.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줬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돼 일이 커진 것 같다"라는 이상순의 말을 통해 이효리가 가게 일을 잠시 도왔던 것뿐임을 짐작할 수 있다.
!['카페 영업 중단' 이상순, '♥이효리 남편'이라 겪는 '고초'…유명 소상공인의 비애[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F.30549382.1.png)
어떤 일을 하든, 몇 개의 직업을 가지든, 불법적이지 않다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 일이 미흡하고 부족할 수 있다. 급격히 몰린 손님으로 인해 사과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상순은 제대로 사과를 했고 카페 운영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겠다"고 했다. '이효리 남편'이기 때문에 '이효리 이름값'까지 과도하게 치르게 된 '소상공인' 이상순.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일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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