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이 장민호를 위해 준비한 강화도 효도 여행기가 배꼽 잡는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이하 ‘동행자’) 9회 분은 순간 최고 3.6% 전국 2.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파트너즈의 피 튀기는 노래방 대결로 마무리된 제주도 여행 세 번째 이야기와 정동원이 장민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강화도 효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결혼 안 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분들을 위한 여행사인데 장민호 씨가 당첨됐다”는 전화를 걸었고, 장민호는 “보이스피싱 안받아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원은 제주도에 간 당시 장민호가 그토록 원했던 승마 체험을 못한 것이 못내 안쓰러웠다며 “삼촌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삼촌을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바 장민호 고객을 위한 ‘동원 효도 투어’가 마련됐고, 두 사람은 강화도 해변가에 위치한 조개구이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삼촌을 위한 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신이 원하는 메뉴들을 줄줄이 주문했고, 장민호는 “분명 나를 위한 여행이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기분 좋죠? 아 기분 좋으면 된 거다”라고 능청을 떨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두 사람이 폭풍 조개 먹방을 펼치는 사이 해변가 갈매기들이 날아왔고, 정동원은 가게 아주머니가 준 물고기를 손에 쥐고 갈매기들을 불러 모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정동원이 갈매기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이 장민호는 홀로 테이블에 앉아 외로운 먹방을 펼쳤고, “이게 진짜 나만을 위한 여행이다”라고 읊조려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다시 장민호에게 다가와 탄산음료를 직접 배달해 주는가 하면 김치도 직접 얹어주는 다정함을 발휘했고, 오늘의 기분을 시적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이 조개는 누가 깠을까. 99.9% 장민호 씨가 깠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장민호를 폭소케했다.
두 사람은 조개 먹방 후 서해 뷰가 넓게 펼쳐진 펜션에 도착했고, 정원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여유를 즐겼다. 두 사람은 늘어지게 낮잠을 잔 뒤 정동원이 장민호의 건강 케어를 위해 직접 준비한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요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차근차근 자세를 따라 하던 중 정동원은 또다시 근육 자랑을 했지만, 지켜보던 장민호는 “되게 마른 치킨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고난도 포즈인 두루미 자세에 도전했고, 이때 장민호는 놀라운 균형 감각과 코어 힘으로 단번에 성공해 선생님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장민호는 머리를 짚고 물구나무를 서는 자세 역시 단번에 성공시켰고, 다리 찢기 퍼포먼스까지 더해 탄성을 터지게 했다. 정동원은 자리 탓을 하며 장민호의 요가 매트 위에서 하겠다고 나섰지만, 겨우 3초 버티는 데 성공해 배꼽을 잡게 했다. 정동원은 “30년 차이 나는 세월에...경험이 적어서...”라며 말끝을 흐린 후 “아직 군대도 안 갔다 왔다. 남자 되려면 멀었습니다”라고 인정해 현장의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촬영 쉬는 시간, 물구나무 선 채로 팔굽혀펴기를 하는가하면 덤블링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반전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 방송 캡처]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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