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 속에서 자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한 현실과 이상의 높은 괴리감을 절감한다. 그러던 중 자존심 때문에 무심코 하게 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다.
ADVERTISEMENT
수지는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들의 말투나 행동은 어떠냐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그날 이 상담가님을 저도 처음 만난 날이었는데, 저도 제가 보여지고 싶은 모습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연예인, 수지, 조신해보이고 싶다 등. 이런 것도 안나가 가진 모습 중 하나일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이고 싶고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하나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는 관찰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눈 깜빡임에도 신경 썼다. 상담가님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불안감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묻자 "예전엔 혼자만의 공간, 내가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쉬고 아무 생각 안 하면서 있는 시간을 보냈다. 요즘에도 비슷하긴 한데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열심히 그린다든지. 또 요즘 제가 집안일을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또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는 그런 것에 몰두하면서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아버리는 걸로 극복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지난 24일 첫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