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김호정이 진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돼 돌아온 한이한(소지섭 분)과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임수향 분)이 펼치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김호정은 반석 병원 간호본부장 조정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닥터로이어’ 7, 8회에서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조정현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조정현은 한이한을 죽이려는 남혁철(임철형 분)을 제지,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한이한을 이용하려는 속내를 보였다. 한이한과 접촉한 사실을 알면 구진기(이경영 분)가 빨리 심장을 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구진기는 다른 환자의 심장을 뺏을 계획을 조정현에게 밝혔고, 쓸데없는 생각을 할 경우 소중한 가족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조정현을 위협했다.


이에 조정현은 한이한을 찾아 아들의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아들의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자 한이한에게 수술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또한 반석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한이한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반석원에 대한 조정현의 정보력과 한이한의 기지로 아들은 무사히 반석원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조정현은 한이한과 함께 아들의 수술에 참여,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김호정은 조정현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들을 진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성애는 물론 구진기를 향한 두려움과, 한이한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청하는 간절함까지 김호정이 그려낸 모든 감정들이 극의 몰입도를 극강으로 높이며 전개를 이끌어갔다.

김호정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선과 악을 넘나드는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김호정의 열연은 ‘닥터로이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