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양지은이 국악을 관두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양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양지은에게 "MZ세대 현숙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라고 물었고 양지은은 "저희 아버지가 신장 이식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였다"라며 "아버지 혈액형은 O형, 어머니는 A형인데 제가 결혼도 안 했고 21살이었다. 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내가 O형인데 수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 제 왼쪽 신장 이식을 했는데 그게 국악을 그만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됐다"라며 "생각보다 너무 아프더라. 수술을 했는데 그게 쇼크로 왔다. 통증, 구토가 오고 노래를 해야 하는데 배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후 양지은은 "아버지가 너 국악도 못 하게 하고 내가 살아서 뭐하냐 말씀하셨는데 이식 수술을 계기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됐다"라며 "아버지도 여한이 없으시다며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전화위복이 된 상황을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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