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복귀작 '이브', 시청률 제자리걸음
문어체 대사·촌스러운 설정 '혹평'
파격 노출→19금 정사신 등 자극적인 수위만 가득
문어체 대사·촌스러운 설정 '혹평'
파격 노출→19금 정사신 등 자극적인 수위만 가득

'이브'는 첫 회부터 노골적으로 성(性)적 코드를 강조하며 치정 멜로극임을 강조했다. 강윤겸(박병은 분)을 끊임없이 건드리며 유혹하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모습과 함께 보란 듯이 대기실에서 남편과 정사를 나누는 장면도 서슴지 않았다. 19세 관람등급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적나라한 장면들은 극의 전개와도 너무나 동떨어져 보였다.

3회는 15세 시청 등급이었음에도 민망한 수위가 이어졌다. 남편과 5년 만의 잠자리를 가진 한소라(유선 분)는 비서에게 산부인과 성형을 알아보라며 대놓고 '질 성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허벅지를 자해하는 이라엘의 모습 역시 불편함을 자아냈다.

화제성도 하락했다. 6월 1주 차 굿데이터 화제성 순위에서 '이브'와 서예지는 각각 드라마 TV 부문 3위, 드라마 출연자 부문 2위를 차지했지만, 2주차에서는 드라마 TV 부문 5위, 드라마 출연자 부문 4위에 이름 올렸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이브'가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서예지의 위태로운 복귀 성적은 어떠한 끝을 맺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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