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녀는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가 시험에 합격하고 남자친구와 1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운동‧어학 공부 등을 요구하고 하이힐을 선물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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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고민녀는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링을 한 한 여자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회사 여자 동료에게 호감을 느꼈으나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서 포기했고, 그 여자의 스타일 그대로를 고민녀에게 선물했던 것.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호감을 느낀 사람의 대체품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보며 곽정은은 "이런 걸 꿩 대신 닭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희귀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고, 김숙은 "남자친구는 사회에 나와 다른 세상을 본 거다. 다른 세상에 있는 여자에게 빠져놓고 고민녀를 데려다가 옷도 입히고 생활 패턴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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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의 모습을 강요해도 짜증 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내가 닮길 원한다는 게 소름 끼친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과 어떻게 연애를 하나"라며 분노했고, 가비는 "자존심이 상할 거 같다. 고민녀 자신을 위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본인을 사랑해 주는 다른 남자 만나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혜진은 "연인에게 내 취향을 요구해본 적이 있나"는 질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등산을 좀 가자고 했다. 아니면 사이클을 같이 타자고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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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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