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의 주역 박소진이 벅찬 소회와 감사함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져 있는 별(STAR)들의 고충을 조명하는 한편, 일심동체처럼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별똥별(별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 속에 그려냈다. 전에 없던 대환장 연예계 이야기를 힘 있게 담아내 세대를 아우르는 호평을 이끌어낸 ‘별똥별’이 어제(11일) 최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극 중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 역으로 자신만의 섬세한 연기를 제대로 풀어낸 박소진이 종영 소감을 직접 전했다.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박소진은 “’별똥별’을 사랑해 주시고 기쁨이를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기쁨이가 겪은 고충들에 공감해 주신 덕분에 기쁨이 넘치는 두 달이었다”며 조기쁨에 온전히 녹아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앞으로도 별들의 세계에서 고생하는 모든 분을 응원하고, 저 또한 배우 한 사람으로서 항상 저를 위해 애써 주시는 주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겠다”고 각별한 감정을 되새기기도.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안부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소진은 올곧고 당차면서도 어디에나 있을 법한 현실 밀착형 ‘조기쁨’ 캐릭터를 보다 생동감 있고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조기쁨이 겪는 팍팍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면밀한 텍스트 분석으로 조기쁨을 꼼꼼히 묘사해내며 캐릭터 몰입력을 배가한 박소진에게는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카메오들과는 환장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거침없이 활약,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기기도.
단단한 감정 연기 역시 시청자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세상을 등져버린 배우 이윤우(임성균 분)의 죽음으로 가슴속에 품고 있던 죄책감과 후회, 아픔의 응어리를 도수혁(이정신 분)에게 털어놓는 장면이 주는 정서적 울림은 상당한 여진을 남겼다. 또, 2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윤우의 장례식을 취재 압박으로 제대로 된 조문 복장도 갖추지 못한 채 찾은 후 슬퍼할 새도 없이 일하고 있는 오한별(이성경 분)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 장면 또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케 만들었다. 쓰라린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절제된 표현력으로 조기쁨의 짙은 감정선을 박소진은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가닿게 했다.
이렇게 스크린, 안방극장, 무대를 누비며 켜켜이 쌓아온 레이어로 ‘별똥별’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조기쁨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한 박소진. 장르와 캐릭터의 한계 없이 점차 배우로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펼쳐 보일 활약에 큰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소진은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네 번째 단막극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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