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내부 거래 정보 도청 발각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에서는 인생 잭팟을 터트리려는 어용미(염정아 분)와 안인경(전소민 분)의 예측 불가 인생 떡상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화원 실세 맹수자(김재화 분)는 어용미가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송재희 분)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고 있는 순간 들이닥쳤다. 그날따라 어용미와 안인경이 꿍꿍이 작당을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계획적으로 현장을 덮친 것.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문제 삼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5분 안에 해결하라며 신들린 연기로 윤태경의 발을 묶었다. 어용미는 환풍구 나사를 조일 시간을 벌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어용미는 그 대가로 35만원이라는 거금을 약속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위기가 지나가고, 어용미와 안인경의 본격적인 주식 작전이 활개를 쳤다. 첫 번째로 입수한 정보는 바이오 회사 관련 주. "꽤 안정적"이라는 윤태경의 내부자 거래 정보에 두 사람은 관련 주식 100주를 매수했다. 며칠 뒤 그 회사의 인수 발표가 보도됐다. 그토록 바라던 주가도 하루아침에 크게 상승했다. 벌어들인 금액만 100만 원이 훌쩍 넘었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두 사람의 얼굴에는 환희로 가득 찼다.
안인경은 "욕심 때문에 더한 짓도 할까 무섭다"고 했다. 그러나 어용미는 달콤한 돈의 맛을 봤기에 두 번째 시도를 준비했다. 두 딸과 먹고살려면 진짜 돈이 필요하기 때문. "코 묻은 돈, 뛰어봤지 제자리 뛰기"가 바로 현실이었다. 딸이 마트에서 슬쩍할 정도로 좋아하는 초콜릿도 맘껏 사주고 싶었고,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집에서 버리는 옷 가져다 아이들 입히는 것도 그만하고 싶었다. 또한 어용미는 딸이 다니는 학교까지 알고 협박하는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 분)에게서도 벗어나야 했다. 하지만 윤태경은 매사 조심하느라 통화를 자주 하지 않았고, 원하는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용미는 더 대담해졌다. 뭐라도 찾아내겠다며 그의 사무실을 수색했고, 책상 밑에서 숨겨놓은 비밀 통화 전화기가 울리는 걸 발견했다. 이제 곧 작전이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곧바로 준비 태세에 들어간 어용미와 안인경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역력했다.
이번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요한 정보가 오가려는 찰나 윤태경이 사무실 천장에서 틱틱거리는 소음을 감지한 것. 이는 어용미가 설치한 도청기가 환풍기 바람에 흔들려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다. 심지어 윤태경이 관리실에 환풍구 소음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어용미와 안인경의 심장이 튀어나올 듯 요동쳤다. 이대로라면 도청기가 발각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어용미는 다시 한번 태경의 사무실로 잠입했다. 도청기를 회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환풍기의 나사를 풀려는 사이, 사무실로 돌아온 윤태경의 모습이 어용미의 시야에 들어왔다. 재빨리 몸을 숨겼지만, 하필이면 휴대폰이 울렸다.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낯선 전화벨에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 윤태경. 그곳엔 있는 힘껏 숨을 참고 있는 어용미가 숨어 있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에서는 인생 잭팟을 터트리려는 어용미(염정아 분)와 안인경(전소민 분)의 예측 불가 인생 떡상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화원 실세 맹수자(김재화 분)는 어용미가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송재희 분)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고 있는 순간 들이닥쳤다. 그날따라 어용미와 안인경이 꿍꿍이 작당을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계획적으로 현장을 덮친 것.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문제 삼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5분 안에 해결하라며 신들린 연기로 윤태경의 발을 묶었다. 어용미는 환풍구 나사를 조일 시간을 벌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어용미는 그 대가로 35만원이라는 거금을 약속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위기가 지나가고, 어용미와 안인경의 본격적인 주식 작전이 활개를 쳤다. 첫 번째로 입수한 정보는 바이오 회사 관련 주. "꽤 안정적"이라는 윤태경의 내부자 거래 정보에 두 사람은 관련 주식 100주를 매수했다. 며칠 뒤 그 회사의 인수 발표가 보도됐다. 그토록 바라던 주가도 하루아침에 크게 상승했다. 벌어들인 금액만 100만 원이 훌쩍 넘었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두 사람의 얼굴에는 환희로 가득 찼다.
안인경은 "욕심 때문에 더한 짓도 할까 무섭다"고 했다. 그러나 어용미는 달콤한 돈의 맛을 봤기에 두 번째 시도를 준비했다. 두 딸과 먹고살려면 진짜 돈이 필요하기 때문. "코 묻은 돈, 뛰어봤지 제자리 뛰기"가 바로 현실이었다. 딸이 마트에서 슬쩍할 정도로 좋아하는 초콜릿도 맘껏 사주고 싶었고,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집에서 버리는 옷 가져다 아이들 입히는 것도 그만하고 싶었다. 또한 어용미는 딸이 다니는 학교까지 알고 협박하는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 분)에게서도 벗어나야 했다. 하지만 윤태경은 매사 조심하느라 통화를 자주 하지 않았고, 원하는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용미는 더 대담해졌다. 뭐라도 찾아내겠다며 그의 사무실을 수색했고, 책상 밑에서 숨겨놓은 비밀 통화 전화기가 울리는 걸 발견했다. 이제 곧 작전이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곧바로 준비 태세에 들어간 어용미와 안인경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역력했다.
이번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요한 정보가 오가려는 찰나 윤태경이 사무실 천장에서 틱틱거리는 소음을 감지한 것. 이는 어용미가 설치한 도청기가 환풍기 바람에 흔들려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다. 심지어 윤태경이 관리실에 환풍구 소음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어용미와 안인경의 심장이 튀어나올 듯 요동쳤다. 이대로라면 도청기가 발각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어용미는 다시 한번 태경의 사무실로 잠입했다. 도청기를 회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환풍기의 나사를 풀려는 사이, 사무실로 돌아온 윤태경의 모습이 어용미의 시야에 들어왔다. 재빨리 몸을 숨겼지만, 하필이면 휴대폰이 울렸다.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낯선 전화벨에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 윤태경. 그곳엔 있는 힘껏 숨을 참고 있는 어용미가 숨어 있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