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안락사 시킬 수 있나?"
"개물림 사고, 일주일에 한 번"
"개물림 사고, 일주일에 한 번"
'개통령' 강형욱이 개물림 사고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2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 라오를 훈련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 훈련사는 라오의 목줄을 들고 칭찬을 시작했다. 그는 "옳지 좋다. 움직여보자"하며 라오를 통제했다. 강 훈련사는 "줄을 당기고 있는 상태에서 기다려 보겠다. 보호자는 다른 쪽으로 가달라"고 주문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이내 폭발한 라오. 강 훈련사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라오를 지켜보던 강 훈련사는 "꼬리가 완전히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털이 서 있는 건 아니고 단순히 통제가 힘든 강아지 같다"고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라오의 목줄을 느슨하게 잡았다. 그는 "줄을 느슨하게 잡았다. 속도를 따라갈 것"이라며 "(라오의) 몸짓을 좀 보고싶다. 위금 상황에 하는 몸짓. 근데 안 할 수도 있다. 배운적이 없으면. 자기가 지배를 해 봤지, 지배를 받아 본 적이 없으면 그런 대화를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오는 참지 못 하고 다시 몸부림쳤다. 강 훈련사는 펜스로 라오를 제압했다. 또한 "이게 오히려 라오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나랑 같이 들어 갈거야. 기분이 어때? 엘레베이터 같이 탄거다. 제일 싫은 사람하고. 그런데 그게 300층이야. 기분이 어때?"라고 했다.
강 훈련사는 이어 보호자를 바라봤다. 그는 "이걸 보호자님이 해야 된다. 보호자님이 하면 훨씬 쉬워진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보기 힘들어서 미루고, 나중에 안락사는 할 수 있나 보더라. 안락사는 한 번이고, 훈련은 매일 해야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 훈련사는 이후 훈련에서 라오에게 입질을 당했다. 그는 “(라오에게) 물릴 걸 각오하고 일부러 물러서지 않은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팔목 부분에 피가 흐르는 상황. 강 훈련사는 라오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강형욱은 개물림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컨디션이 좋으면 트라우마가 없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 제작진이 '그동안 개한테 얼마나 물려봤냐'고 물어보자 "일주일에 한 번, 52주, 22년"이라고 답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지난 2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 라오를 훈련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 훈련사는 라오의 목줄을 들고 칭찬을 시작했다. 그는 "옳지 좋다. 움직여보자"하며 라오를 통제했다. 강 훈련사는 "줄을 당기고 있는 상태에서 기다려 보겠다. 보호자는 다른 쪽으로 가달라"고 주문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이내 폭발한 라오. 강 훈련사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라오를 지켜보던 강 훈련사는 "꼬리가 완전히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털이 서 있는 건 아니고 단순히 통제가 힘든 강아지 같다"고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라오의 목줄을 느슨하게 잡았다. 그는 "줄을 느슨하게 잡았다. 속도를 따라갈 것"이라며 "(라오의) 몸짓을 좀 보고싶다. 위금 상황에 하는 몸짓. 근데 안 할 수도 있다. 배운적이 없으면. 자기가 지배를 해 봤지, 지배를 받아 본 적이 없으면 그런 대화를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오는 참지 못 하고 다시 몸부림쳤다. 강 훈련사는 펜스로 라오를 제압했다. 또한 "이게 오히려 라오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나랑 같이 들어 갈거야. 기분이 어때? 엘레베이터 같이 탄거다. 제일 싫은 사람하고. 그런데 그게 300층이야. 기분이 어때?"라고 했다.
강 훈련사는 이어 보호자를 바라봤다. 그는 "이걸 보호자님이 해야 된다. 보호자님이 하면 훨씬 쉬워진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보기 힘들어서 미루고, 나중에 안락사는 할 수 있나 보더라. 안락사는 한 번이고, 훈련은 매일 해야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 훈련사는 이후 훈련에서 라오에게 입질을 당했다. 그는 “(라오에게) 물릴 걸 각오하고 일부러 물러서지 않은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팔목 부분에 피가 흐르는 상황. 강 훈련사는 라오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강형욱은 개물림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컨디션이 좋으면 트라우마가 없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 제작진이 '그동안 개한테 얼마나 물려봤냐'고 물어보자 "일주일에 한 번, 52주, 22년"이라고 답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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