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와 이정은의 우정이 흔들렸다.
21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정은희(이정은 분)에게 섭섭함을 드러낸 고미란(엄정화 분)이 절교를 선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고미란은 동창모임에서 정은희와 과거의 '전설의 듀엣 무대'를 재현하며 우정을 되짚으려 했지만 정은희는 또 다시 고미란만 주목 받는 상황에 조용히 무대를 빠져나왔다.
그런 정은희에게 김명보(김광규 분)의 아내 인정(조아라 분)이 다가와 "저건 이혼 3번 할 때부터 알아봤다. 남자들은 죄다 유혹하고 다닌다"라며 험담을 했다. 게다가 인정은 고미란에게 "내 남편 유혹하지 말라"라며 경고했고 고미란은 "거저 줘도 안 갖는다"라며 어이없어했다.
한편 고미란은 술자리에서 빠져나왔다가 홀로 술을 마시는 김명보를 보게 됐고 그는 "아내와 이혼을 생각중이다. 맞고 산다"로 밝혔다. 고미란은 김명보의 몸 군데 군데에 멍과 손톱자국을 보고 놀랐고 발톱까지 빠진 걸 보고 불쌍해하며 그를 안아줬고 이를 보고 오해한 인정은 고미란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말리던 정은희는 고미란에게 따귀를 맞았고 어안이 벙벙해했다.
정은희는 집에 돌아와 고미란에게 "왜 남의 남자를 껴안고 만져서 이런 일을 만드냐?"라고 한마디 했고 고미란은 정은희의 일기장을 봤음을 밝히며 "내가 이중인격이면 넌 다중인격이다. 어떻게 싫은데 좋은 척 수십년을. 넌 의리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애니까. 넌 그다지 의리 있는 애 아니야"라고 팩트폭격을 날렸다.
이어 고미란은 "의리빼고 시체인 정은희라 나 못 버려? 그럼 내가 버려줄게. 속살까지 다 보고 산 남자 3명이나 버렸던 나인데 너 하나 못 버리겠냐?"라며 짐을 싸들고 나왔고 정은희는 홀로 남아 술을 마시며 착찹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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