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다.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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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은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정부의 간섭으로 위기에 처하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여성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던 그는 최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타계했다.
안타까운 소식에 영화인들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 팬들까지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셔라.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SNS에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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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계의 산증인이자 개척자, 배우 강수연 님께서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신 멋진 연기, 불꽃 같이 타올랐던 영화 혼, 잊지 않겠다.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끌어 낸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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