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인 악역 탄생"
"스크린을 장악할 역대급 빌런"
이는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이 홍보용 자료 등을 통해 한 말이다. 과연 제작진이 자신한대로 배우 손석구가 전편의 '장첸'을 능가할까.
내달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범죄자 강해상(손석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손석구가 악역으로 분해 마동석과 맞선다.
앞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마동석 vs 윤계상의 숨막히는 대립이 관전 포인트였다. 마동석은 특유의 맨주먹 액션으로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했고, 윤계상은 소름끼칠 정도로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윤계상 스스로도 '장첸'을 인생 캐릭터로 꼽을 만큼, 모든 것이 완벽했다. 장발로 변신한 이미지부터 "니 내가 누군지 아니? 나 장첸이야" 등 간담을 서늘케 하는 대사,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까지 '빌런' 그 자체였다.
영화 개봉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장첸'을 패러디 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 될 정도다. '범죄도시2' 제작진이 자신한 역대급 악역은 '강해상'이다.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고,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악질 범죄자다.
손석구는 최근 열린 '범죄도시2' 론칭쇼에서 "전작이 너무 큰 선공을 거뒀다. 예고편 등이 나오면서, 제가 2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현실감이 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구는 '장첸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에 "굳이 다르게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걸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 것을 할 때 결과물이 좋은 것 같다. 늘 하던대로, 그냥 나답게 했다"라며 자신만의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손석구는 "옷, 머리, 분장, 문신 등 피팅만 7~8번 하면서 별걸 다 시도 했다"며 "마동석 선배와 찍은 다른 배우들이 기본 10kg을 증량해서 온다더라. 저도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손석구는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분량에 상관없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평범한 듯 훈훈하게 생긴 얼굴에는 장난기와 서늘함이 공존, 멍뭉미 넘치는 멜로부터 싸늘한 악역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연기를 할 때 힘을 뺀 채 툭툭 던지듯 말하는데, 여운이 꽤 길게 남았다. 악역 연기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8년 방송된 tvN 드라마 '마더'에서 악역 '설악'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유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쁜놈' 연기를 할 땐 진짜 '나쁜놈' 얼굴이 되는 손석구다. 제작진이 '역대급 빌런'임을 자신하는 이유다.
2014년 '마담 뺑덕' 단역으로 데뷔한 손석구의 영화 출연 경험은 많지 않다. 2019년 '뺑반' 조연으로 출연 했고, 지난해 '연애 빠진 로맨스'로 첫 주연을 맡았다. 이 외에 여러 편에서 특별출연, 목소리 출연 등을 했다.
관객 동원력도 높지 않다. '뺑반'이 182만명, 첫 주연작 '연애 빠진 로맨스'는 60만명을 기록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주연배우로서 손석구의 '흥행력'이 높지 않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범죄도시1'에서의 윤계상은 마동석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손석구가 마동석은 물론 윤계상을 능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마동석은 "1편에서 장첸 역 윤계상도 잘했고, 이번에 손석구도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엔 사자가 나온다.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있겠나. 영화자체를 즐기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스크린을 장악할 역대급 빌런"
이는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이 홍보용 자료 등을 통해 한 말이다. 과연 제작진이 자신한대로 배우 손석구가 전편의 '장첸'을 능가할까.
내달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범죄자 강해상(손석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손석구가 악역으로 분해 마동석과 맞선다.
앞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마동석 vs 윤계상의 숨막히는 대립이 관전 포인트였다. 마동석은 특유의 맨주먹 액션으로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했고, 윤계상은 소름끼칠 정도로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윤계상 스스로도 '장첸'을 인생 캐릭터로 꼽을 만큼, 모든 것이 완벽했다. 장발로 변신한 이미지부터 "니 내가 누군지 아니? 나 장첸이야" 등 간담을 서늘케 하는 대사,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까지 '빌런' 그 자체였다.
영화 개봉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장첸'을 패러디 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 될 정도다. '범죄도시2' 제작진이 자신한 역대급 악역은 '강해상'이다.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고,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악질 범죄자다.
손석구는 최근 열린 '범죄도시2' 론칭쇼에서 "전작이 너무 큰 선공을 거뒀다. 예고편 등이 나오면서, 제가 2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현실감이 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구는 '장첸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에 "굳이 다르게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걸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 것을 할 때 결과물이 좋은 것 같다. 늘 하던대로, 그냥 나답게 했다"라며 자신만의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손석구는 "옷, 머리, 분장, 문신 등 피팅만 7~8번 하면서 별걸 다 시도 했다"며 "마동석 선배와 찍은 다른 배우들이 기본 10kg을 증량해서 온다더라. 저도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손석구는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분량에 상관없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평범한 듯 훈훈하게 생긴 얼굴에는 장난기와 서늘함이 공존, 멍뭉미 넘치는 멜로부터 싸늘한 악역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연기를 할 때 힘을 뺀 채 툭툭 던지듯 말하는데, 여운이 꽤 길게 남았다. 악역 연기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8년 방송된 tvN 드라마 '마더'에서 악역 '설악'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유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쁜놈' 연기를 할 땐 진짜 '나쁜놈' 얼굴이 되는 손석구다. 제작진이 '역대급 빌런'임을 자신하는 이유다.
2014년 '마담 뺑덕' 단역으로 데뷔한 손석구의 영화 출연 경험은 많지 않다. 2019년 '뺑반' 조연으로 출연 했고, 지난해 '연애 빠진 로맨스'로 첫 주연을 맡았다. 이 외에 여러 편에서 특별출연, 목소리 출연 등을 했다.
관객 동원력도 높지 않다. '뺑반'이 182만명, 첫 주연작 '연애 빠진 로맨스'는 60만명을 기록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주연배우로서 손석구의 '흥행력'이 높지 않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범죄도시1'에서의 윤계상은 마동석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손석구가 마동석은 물론 윤계상을 능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마동석은 "1편에서 장첸 역 윤계상도 잘했고, 이번에 손석구도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엔 사자가 나온다.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있겠나. 영화자체를 즐기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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