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둥이 출산 전까지 하던 공연·기획 대행사를 운영하던 심하은은 오랜만에 축구 관련 행사를 의뢰 받게 됐다. 이천수는 아내 없이 주말에 독박 육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하며 "주말에 아줌마들 만나서 수다 떠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심하은은 "회사 문 닫았다가 갑자기 일하게 돼서 감도 안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엄마들 아니었으면 되지도 않았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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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은은 귀가 후 로션 범벅이 된 쌍둥이를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심하은은 "맨날 나보고 뭐라고 하더니 오빠가 애들을 더 못 본다. 집 청소할 게 아니라 애들을 봐야지 않나"고 나무랐다. 이천수는 "네가 청소를 안 하니까 내가 청소를 하다 잠깐 화장실 간 건데 이렇게 됐다. 내 얼굴 봐라. 코피 난다"고 따졌다. 심하은은 "코피 나는 게 뭐. 애들을 봐야지 집을 왜 치우냐"고 발끈했다.
이천수의 막말은 계속 됐다. 심하은이 육아와 일로 바쁜 나머지 주은이의 영어 영재 테스트 접수를 놓친 것. 이천수는 "나는 일하면서도 주은이 영어 생각밖에 없는데 너는 무슨 일한다고 정신 팔렸냐.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신경 안 쓴 거냐. 너는 그래서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심하은도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 애들 등원, 하원 내가 시키지 않나. 일주일이 7일이면 3일 정도는 오빠가 데리고 자야지 어떻게 맨날 내가 애들을 데리고 자냐. 나도 힘들고 지치니까 까먹은 거다"고 서러워했다. 심하은은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네 탓. 오빠는 그게 참 잘못됐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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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서하얀은 '임창정의 육아 면제권'이 자신의 의견이라며 남편을 옹호했다. "바쁘게 일을 하니 집에서 만큼은 쉬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 게다가 서하얀은 집안인에 5형제만 돌보는 전업주부가 아닌 워킹맘이었다. 육아, 살림에 이어 자신의 커리어도 놓치지 않는 서하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감탄했다.
영향력이 급상승한 서하얀은 방송에서 입은 의상은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자녀들에게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은 채 운전 중 찍은 셀카를 올려 뭇매를 맡기도 했다. 이 셀카 역시 골프를 하는 아들을 데리고 시합장을 다녀오다가 찍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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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고정적 성역할을 보여주는 두 부부. 철없는 남편의 모습이 방송용 콘셉트이기만 바라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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