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유민은 "저는 걸그룹 라니아에서 활동했었다. 현재는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5살 아들을 뒀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ADVERTISEMENT

이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당장 저는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까 수중에 돈도 없었다. 전 남편도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안정적인 수입이 있긴 했었는데 조금 밖에 없었다. 애가 생긴 지 6개월 차에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올리는 과정도 그렇고 전셋집 구하는 과정 등 돈이 있어야 생활을 할 수가 있었다. 그때부터 없었던 싸움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김유민은 "어느 날 전 남편이 친구로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 책이 인터넷 방송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다. 전 남편이 '인터넷 방송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의하더라.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 특성상 여자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해보라고 하더라. 그 당시에 임신 9개월 차였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김유민은 출산 후 인터넷 방송과 모델 일을 병행했다고. 그는 "필수로 가지고 다닌 게 유축기였다. 산후조리를 아예 못 했다. 항상 손목, 발목이 아프다. 정산액이 찍히는 걸 전 남편한테 보내는 과정에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용돈 20만 원을 드리고 싶었다. 20~30만 원만 용돈을 드리자고 했더니 화가 났나 보더라. 그 모든 게 다 마음에 안 들었던 거다. 번 돈 가지고 일일이 용돈을 드리면 우리는 언제 차 사고 집을 사냐고 하더라"고 했다.

김유민은 "자연스럽게 별거 아닌 별거를 하게 됐다. 전 남편은 신혼집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이틀 오던 거 3일 뒤에 오더라. 나중에 돼서는 전 남편의 친한 친구분한테 연락이 왔다. 전 남편이 군입대하게 됐다고 갑자기 이야기하더라. 전 남편이 아이돌 활동을 하다 보니 군대에 가지 않았다. 군대 안 간 건 알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그 사건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우울증 기미가 보이니까 저희 부모님이 친구를 만나고 오라고 해서 처음으로 혼자서 외출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김유민의 전남편은 그룹 탑독 출신 박세혁(P군)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동반 출연하기도. 김유민은 "서로 2년 동안 안 보고 아이도 모른 채로 살다가 방송에 나갔다. 속상하게도 전 남편의 이야기가 잘못 전달돼서 제가 무능력하고 돈도 안 벌어오고 남편에게 기대기만 하고 바라기만 하고, 친정엄마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는 식으로 비쳤다. 손님들이 대놓고 욕을 하더라. 그때 엄마가 등지고 카페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계셨다"고 했다.
김유민은 "손님은 엄마가 계신 줄 모르니까 '엄마 잘못 만나서 부부가 이혼했다'고 하더라. 남편한테 속죄하면서 연락하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셀 수가 없었다. 저희 엄마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만히 계셨을 때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