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3’ 송지인이 그간의 천진난만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분노의 칼 내리찍기’ 현장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월 26일(토) 첫 방송을 시작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는 10회 내내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 드라마 특유의 예측 불가한 서사와 무궁무진 떡밥을 생성시키며 10회 연속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 아미(송지인)는 김동미(이혜숙)와 음식 준비를 하던 도중 갑자기 “짱나!”라는 말과 함께 칼을 내던지는 이상 행동을 직관해 공포에 사로잡혔다. 반면 아미를 겁에 질리게 만든 주인공인 김동미는 남가빈(임혜영)을 찾아가 직접 만든 반찬을 건네주며 팬심을 밝혀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송지인이 열연한 ‘분노의 칼 내리찍기’가 포착돼 오싹함을 자아낸다. 극 중 아미가 음식 준비를 하며 남가빈과 통화를 하던 중 욱한 채 칼을 내던지는 상황. 커다란 식칼로 고기를 자르던 아미는 무슨 영문인지 “언니 말이 돼요? 지하에서 송원 언니가 통곡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듯 도마에 칼을 쿵 하고 내리찍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과연 동병상련으로 만난 사이이자 송원(이민영)의 죽음으로 더욱 끈끈해진 불륜즈 아미와 남가빈이 무슨 일로 예민한 분위기를 드리우게 된 것일지 의문을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송지인의 ‘분노 폭발 현장’은 3월에 촬영됐다. 이 장면을 앞두고 송지인은 지난 10회에서 원샷원킬 칼 찍기 실력을 자랑한 이혜숙의 도움을 받아 연습에 돌입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송지인은 아미의 날카로운 면모를 오롯이 빛내며 몰입에 돌입, 청출어람 칼 찍기 실력을 뽐낸 뒤 해맑은 본캐 미소를 드리워 스태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송지인은 순간적인 몰입과 무궁무진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배가시키는 매력 만점 배우”라며 “입체적 인물 표현은 물론 관계성마저 비트는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배포 있는 이야기가 혁신적 재미를 일으킨다. 오는 9일(토) 방송될 11회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출연진 및 제작진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으나, 제작진 일부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향후 구성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2주간 주 1회 토요일에만 방송된다. 또한 ‘결사곡3’ 11회는 9일(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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