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복은 한국의 것…킹덤 멋과 개념 다 잡은 승천

'판타지돌' 그룹 킹덤이 '한국의 멋'을 가득 담아 짧은 영화 같은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킹덤(자한, 아이반, 아서, 치우, 단, 루이, 무진)은 31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은 멤버 단의 이야기다. 7개 왕국을 다스리는 왕의 콘셉트인 킹덤은 이번 앨범에서 '변화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단은 "앨범마다 하나의 왕이 있지만, 모든 멤버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서 부담이 없을 줄 알았다. 막상 주인공이 되니 부담이 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형 왕국이 영원할 것 같아요?'라고 해줬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고 조언해줘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웃으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틀곡 '승천'은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다. 온화하고 절제된 감정선을 지닌 한국 전통음악과 세련된 K팝 사이 크로스오버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소리를 더해 한국의 멋과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킹덤은 의상에도 한국적인 멋을 담아냈다. 한문화외교사절단장 정사무엘을 필두로 한복외교사절단 한복 디자이너 7인이 킹덤을 위해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것. 멤버들은 '영광', '기억', '그림자'를 뜻하는 한복과 곤룡포를 입는다.

무진은 "킹덤이 동서양 콘셉트를 나눠서 보여준다. 이번에는 곤룡포라는 의상을 입어봤다. 이전엔 세계관에 국한돼 표현을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한국의 멋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단은 "킹덤이 앨범 발매 시기와 콘셉트가 다 정해져있다. 시의성을 노린 것은 아니지만, 한복은 대한민국의 옷이니 언제 어디서든 입어도 아름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킹덤이 판타지돌이기 때문에 판타지적 요소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집중했다"고 했다.

킹덤이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시네마틱 돌'. 단은 "킹덤이 매 무대 4분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지향하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킹덤의 방대한 세계관을 투영한 멋진 무대들을 선보이고 싶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문화를 재해석하는 그날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킹덤의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 전곡 음원은 오늘(3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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