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꾼 아빠 신현준이 자신의 육아 태도를 반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24회는 ‘한 뼘 더 자라고 있어요~’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그중 신현준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기질과 자신의 육아 태도를 점검하고, 또 한 뼘 성장했다.
이날 신현준은 갈수록 더욱 다른 기질을 보이는 투준 형제 민준, 예준이의 올바른 육아와 훈육을 위해 아동심리센터를 찾았다. 형제지만 표현을 많이 하고 다정한 민준이와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예준이를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고민이 커져갔던 것. 이와 함께 아내와 확연히 다른 양육 방식으로도 고민이 컸던 그는, 자신의 육아 태도가 맞는 방향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먼저 전문가는 장난감방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도록 해준 뒤, 어떻게 노는지를 관찰해 기질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민준이와 예준이는 모두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회피하는 정도인 위험 회피에서 민준이는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에 반해, 예준이는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한 인내력 면에서 예준이는 높은 편이었지만, 민준이는 낮은 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문가는 위험 회피가 낮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예준이에게 위험 회피를 높여주고, 인내심이 낮은 민준이에게는 사소한 것에서도 격려를 많이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전문가가 제시하는 투준 형제 맞춤형 훈육법은 안방의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팁이 됐다.
이어 신현준의 육아 태도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언제나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뽀뽀로 애정을 표현하는 신현준이기에 그의 육아 태도에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짐작됐다. 그러나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할 때,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기보다 뽀뽀를 퍼붓는 신현준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너무 과도하게 아이에게 맞춰주려고 한다”고 신현준에게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언제나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던 신현준의 태도가, 오히려 아이를 불안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신현준은 충격을 받았다. 아이에게 사랑을 주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하게 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신현준은 민준이의 그림 검사 결과를 보던 중, 민준이와 자신 사이에 예준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깊이 반성을 했다. 언제나 가운데 끼어서 힘들어 할 둘째 예준이를 생각하다 보니, 첫째 민준이의 시선을 놓쳤던 것이다. 이후 집에서 이를 건네 들은 엄마도 미처 몰랐던 민준이의 속내에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안다는 것만으로도 신현준 부부가 얼마나 좋은 부모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날 배운 것을 토대로 신현준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더해졌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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