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사진=방송 화면 캡처)
'심야괴담회'(사진=방송 화면 캡처)

바라지의 적은 수입에 허안나가 안타까워했다.

3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서는 무속인들을 뒷바라지하는 '바라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제보자는 무속인 생활 일체를 뒷바라지하는 보조 역할인 '바라지'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기이한 일을 밝혔다. 제보자가 모셨던 무속인은 망자의 신발로 인위적 지박령을 만들어 손님을 끌었다. 그가 영혼을 담보로 끌어낸 굿은 6개월 간 20건이였다. 제보자는 특히 "무당이 '나는 신보다 돈이 나를 옭죄는 게 더 무섭다'란 말을 듣고 바로 무당을 떠났다"라고 밝혔고 "다른 사람의 영혼으로 그런 일을 벌였으니 신변에 좋은 일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괴담러들은 "이번 사연을 통해 '바라지'라는 직업군을 처음 알게 됐다"라며 신기해했다. 박기웅은 "제보자 분은 1, 2달마다 페이를 받았는데 한 번에 100만 원이었다더라. 주인공 분의 말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한 푼도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허안나는 "너무 적은 거 아니냐?"라며 혀를 찼다.

그에 반면 신당수입은 "무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당시 지박령 굿은 시작가가 500만 원"이라고 밝혀졌고 김숙은 "지박령 굿은 상도 다른 굿보다 몇 배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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