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철, 정재은 부부
결혼 14년차 고민은?
오은영, '소통'의 중요성 강조
결혼 14년차 고민은?
오은영, '소통'의 중요성 강조
서현철, 정재은 부부가 결혼 14년차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서현철, 정재은 부부가 고민을 가지고 오은영을 찾았다.
이날 정재은은 “남편이 잔소리가 좀 있다”며 “제가 하는 말의 표현이나 방법들이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왜 생기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걱정하느냐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 가끔은 제 감정대로 표현하면서 살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눈치보며 살아야 하나 싶을때 화가 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이 “잔소리를 들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정재은은 “너무 짜증이나고 신경질나고 화가 나서 말하고 싶지 않아진다”며 “제 생각엔 충분히 이해 가능한 실수인데 자꾸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되는 일이 생기더라”고 토로했다.
대체로 결혼 10년이 넘으면 남편이 아내의 잔소리를 두려워하는 편. 이 부부는 조금 반대의 경우였다. 정재은은 “남자에게 잔소리를 받고 살지 않았다. 아빠보단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왔다. 남자라는 사람한테 처음으로 잔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현철은 “확 깨는 얘기 해도 되냐”며 “정재영의 우아한 어투가 기분 나쁠 수도 있다. 지금은 우아하지만 예를들어 식당에서 말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말투”라고 설명했다. 정재영은 “남편이 저한테 ‘당신은 딱 15분용’이라고 했다”라며 “15분만 지나면 바로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서현철은 “제가 ‘15분용’이라곤 안 했다”며 진땀을 뺐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말을 조금 더 생각하고 해야되는데 매번 ‘말할 때 2초만 더 생각하고 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오해를 불러오는 말실수를 한다”고 억울해 했다.
정재은은 “제가 밖에서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지 않냐. 그런데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흥분하지 마’라며 공감보다 행동 지적이 먼저다”라며 “언젠가부터 좀 섭섭하더라. 내가 이 사람은 내 마음은 이해 못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서현철은 “변명을 하자면, 사실 저도 속상한데 분한 감정을 너무 오래 갖고 있는 게 싫은거다. 누군가로 인해 속상해하며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재은은 “저는 같이 속상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은영은 서현철, 정재은 부부의 대화법을 살폈다. 그는 “이런 대화는 자칫 잘못하면 마음의 편이 안 된다고 생각하게 한다”며 ‘내 편’이 아니라 ‘남의 편’ 처럼 느껴지는 대화라고 짚었다. 이어 “가까운 사이는 불통이 되면 상대가 미워진다. 소통이 중요한데 대화를 많이 안 하면 결혼생활이 무미건조해 질 수 있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서현철, 정재은 부부가 고민을 가지고 오은영을 찾았다.
이날 정재은은 “남편이 잔소리가 좀 있다”며 “제가 하는 말의 표현이나 방법들이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왜 생기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걱정하느냐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 가끔은 제 감정대로 표현하면서 살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눈치보며 살아야 하나 싶을때 화가 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이 “잔소리를 들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정재은은 “너무 짜증이나고 신경질나고 화가 나서 말하고 싶지 않아진다”며 “제 생각엔 충분히 이해 가능한 실수인데 자꾸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되는 일이 생기더라”고 토로했다.
대체로 결혼 10년이 넘으면 남편이 아내의 잔소리를 두려워하는 편. 이 부부는 조금 반대의 경우였다. 정재은은 “남자에게 잔소리를 받고 살지 않았다. 아빠보단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왔다. 남자라는 사람한테 처음으로 잔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현철은 “확 깨는 얘기 해도 되냐”며 “정재영의 우아한 어투가 기분 나쁠 수도 있다. 지금은 우아하지만 예를들어 식당에서 말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말투”라고 설명했다. 정재영은 “남편이 저한테 ‘당신은 딱 15분용’이라고 했다”라며 “15분만 지나면 바로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서현철은 “제가 ‘15분용’이라곤 안 했다”며 진땀을 뺐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말을 조금 더 생각하고 해야되는데 매번 ‘말할 때 2초만 더 생각하고 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오해를 불러오는 말실수를 한다”고 억울해 했다.
정재은은 “제가 밖에서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지 않냐. 그런데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흥분하지 마’라며 공감보다 행동 지적이 먼저다”라며 “언젠가부터 좀 섭섭하더라. 내가 이 사람은 내 마음은 이해 못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서현철은 “변명을 하자면, 사실 저도 속상한데 분한 감정을 너무 오래 갖고 있는 게 싫은거다. 누군가로 인해 속상해하며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재은은 “저는 같이 속상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은영은 서현철, 정재은 부부의 대화법을 살폈다. 그는 “이런 대화는 자칫 잘못하면 마음의 편이 안 된다고 생각하게 한다”며 ‘내 편’이 아니라 ‘남의 편’ 처럼 느껴지는 대화라고 짚었다. 이어 “가까운 사이는 불통이 되면 상대가 미워진다. 소통이 중요한데 대화를 많이 안 하면 결혼생활이 무미건조해 질 수 있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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