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애플TV+ '파친코'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민호가 연기한 한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상인이자 야쿠자로, 선자를 만나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된다. 극 중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 그러나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김민하는 16살~22살의 선자를 연기했다.
이민호는 "오디션 제의를 받고 이 작품의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가진 힘 자체가 방대해서 이끌렸다. 그 안에서 한수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살아나가던 모습들이 많이 공감돼서 가슴 아프기도 하고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앞서 연기했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어떤 이미지로 해야겠다는 걸 정하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정제됐고, 멋있고 판타지스러운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품은 정제된 기존의 저를 부수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원초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배우로서 했다. 그런 면에서 기존 캐릭터와 정반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표현 방식에 있어서 제가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 정반대에 잇는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가장 큰 틀로 잡았던 건 절대선이었던 사람이 생존의 과정 속에서 절대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이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처절했던 시대 속에서 한수만의 방식으로 거칠고, 앞만 보고 가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누굴 죽이기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캐스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기뻤는데 오디션이 3~4개월간 진행돼서 덤덤하기도 했다.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 왜 안 기뻐하냐 했는데 (마음속으로는)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담감이 아직도 기억난다. 촬영 초반 선자를 연기하는 내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실망시키면 어떡하나 했다. 하지만 나를 뽑아준 분들,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고되기도 했지만 얻은 게 더 많았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오디션 방식이었다. 신선한 충격도 받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돌이보는 시간도 명확하게 있어서 많이 배우고 얻어갔던 오디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과 원작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선자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현명하고 융통성있고, 어떨 때보면 소녀같고 나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자신을 보호할 줄 알고 가족을 보호할 줄 아는 인물로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극 중 홀로 남은 어머니와 함께 어부들이 묵는 하숙집 운영을 돕던 16세의 소녀 선자는 비범한 남자 한수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된다.
김민하는 "짧지만 강렬했다. 짧지만 많은 감정과 생각을 부었다.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 많은 걸 보여주는 신이었기 때문에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멜로 이상의 감정 교류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 시대 속에서 처절했던 인간과 인간이 만나 강하게 부딪히고 교감하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리는 작품. 이번 드라마는 한국계 1.5세 미국 작가 이민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애플TV+에서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18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민호가 연기한 한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상인이자 야쿠자로, 선자를 만나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된다. 극 중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 그러나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김민하는 16살~22살의 선자를 연기했다.
이민호는 "오디션 제의를 받고 이 작품의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가진 힘 자체가 방대해서 이끌렸다. 그 안에서 한수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살아나가던 모습들이 많이 공감돼서 가슴 아프기도 하고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앞서 연기했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어떤 이미지로 해야겠다는 걸 정하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정제됐고, 멋있고 판타지스러운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품은 정제된 기존의 저를 부수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원초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배우로서 했다. 그런 면에서 기존 캐릭터와 정반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표현 방식에 있어서 제가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 정반대에 잇는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가장 큰 틀로 잡았던 건 절대선이었던 사람이 생존의 과정 속에서 절대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이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처절했던 시대 속에서 한수만의 방식으로 거칠고, 앞만 보고 가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누굴 죽이기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캐스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기뻤는데 오디션이 3~4개월간 진행돼서 덤덤하기도 했다.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 왜 안 기뻐하냐 했는데 (마음속으로는)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담감이 아직도 기억난다. 촬영 초반 선자를 연기하는 내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실망시키면 어떡하나 했다. 하지만 나를 뽑아준 분들,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고되기도 했지만 얻은 게 더 많았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오디션 방식이었다. 신선한 충격도 받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돌이보는 시간도 명확하게 있어서 많이 배우고 얻어갔던 오디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과 원작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선자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현명하고 융통성있고, 어떨 때보면 소녀같고 나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자신을 보호할 줄 알고 가족을 보호할 줄 아는 인물로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극 중 홀로 남은 어머니와 함께 어부들이 묵는 하숙집 운영을 돕던 16세의 소녀 선자는 비범한 남자 한수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된다.
김민하는 "짧지만 강렬했다. 짧지만 많은 감정과 생각을 부었다.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 많은 걸 보여주는 신이었기 때문에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멜로 이상의 감정 교류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 시대 속에서 처절했던 인간과 인간이 만나 강하게 부딪히고 교감하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리는 작품. 이번 드라마는 한국계 1.5세 미국 작가 이민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애플TV+에서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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