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SKY채널, 채널A 예능 ‘강철부대2’에서 정보사 HID가 압도적인 사격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강철부대2’ 4회에서는 첫 탈락 부대 발생의 안타까움도 잠시, 우리나라 최초로 공개되는 실탄 사격 미션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설한지 점령전 3라운드에서 SSU(해군 해난구조전대)와 대결을 펼친 해병대(해병대특수수색대)는 끊임없는 고비를 맞이해 보는 이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해병대는 계속되는 위기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해 당당히 승리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 첫 탈락 부대라는 불명예를 씻어냈다. SSU의 뜨거운 전우애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해병대에게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끊임없이 격려했고,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도 해머링에 지친 김건을 배려하는 돈독함을 보였다.

4라운드에서는 707(제 707 특수임무단)과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가 격돌, 두 부대는 각자의 전략대로 치열하게 맞붙으며 승부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거침없이 나아가던 707은 뜻밖의 변수로 난항을 겪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최단 시간 결승점에 도달해 당당히 설한지 점령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설한지 점령전에서 승리한 707, 해병대, SART(특수탐색구조대대), 특전사(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제외한 4부대 중 첫 번째 탈락 부대가 발표돼 탄식을 자아냈다. 707과 대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한 HID가 전체 3위를, SDT(군사경찰특임대)와 UDT(해군특수전전단)가 6, 7위를 기록했다. UDT와 31초 차이로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SSU 부대원들은 동료와 선배를 향한 미안함과 자책이 담긴 눈물을 흘렸다.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두 번째 탈락 부대를 가릴 다음 미션에 앞서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사전 미션이 시작됐다. SSU의 탈락으로 실의에 빠졌던 강철부대원들은 ‘자동 진출권’이라는 엄청난 베네핏에 다시 한번 열의를 불태웠다. 대결 종목은 ‘실탄 사격’이었다.

단 세 발로 승패가 결정되는 첫 번째 라운드 ‘정밀 사격’에는 UDT 권호제, SART 조성호, HID 이동규, SDT 최성현, 특전사 최용준, 해병대 박길연, 707 이주용이 각 부대를 대표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사격 자세와 카메라를 명중시키는 놀라운 실력으로 MC들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HID 이동규는 마지막 총알이 정가운데 카메라 구멍을 통과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무조건 가운데라고 생각했다. 현역 당시 30발 쏘면 29~30발은 10점이었다. 만발 아니면 쏠 생각이 없기에 당연하게 생각했다”라고 자신했다.

방송 말미,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던 실탄 사격 결과 총 28점을 기록한 HID 이동규와 27점을 기록한 UDT 권호제, 특전사 최용준이 유력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마지막 사수로 나선 707 이주용은 첫발에서 10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두 번째 격발에서 선뜻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강철부대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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