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 리허설에서 벽에 붙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폐점 후 뒷풀이 자리를 갖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알바군단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빈의 복귀를 떠올리며 이광수는 "청룡영화제 시상식 때 진짜 멋있었다"라며 입을 뗐다. 김우빈은 "너무 오랜만이었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투병 후 2년 6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섰었음을 밝혔다.
이어 대선배 김혜자와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됐다던 김우빈은 "대본을 보자마자 긴장이 너무 많이 되더라"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조인성도 "광수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 대본 리딩을 갔는데 젊은 배우로는 우리 둘이 캐스팅 됐었다"라며 "30분 전에 갔는데도 이미 신구, 김혜자, 나문희 선생님 등이 한 시간 전에 와 계시더라. 그래서 맨 뒷자리를 찾아가 앉았는데 거기에서도 막내여서 문가에서 밀려 벽에 붙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광수는 김혜자의 리액션에 대해 인상 깊었음을 밝히며 "대사 하는데 '좋다' 오버랩을 치시는데 너무 기분이 좋으면서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듣던 임주환은 "배우들끼리 이런 얘기하는 게 너무 좋다"라며 "내일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해 이광수에게 눈치를 받았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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