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MBC '놀면 뭐하니?'가 SBS '런닝맨'에 전쟁을 선포했다. 양쪽 프로그램 모두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은 중간에 끼여서 난감해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미주가 2주 만에 녹화에 참여했다. 애초 '놀면 뭐하니?'는 목요일 날 녹화를 하지만, '런닝맨'에 출연하는 하하가 확진 돼 일요일로 녹화일을 변경하게 됐다.

이날 유재석은 "하하가 확진 됐다. 다들 전화 해봐서 알겠지만, 하하는 열도 조금 있고 몸이 아프다.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이어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미주는 올림픽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신봉선은 "올림픽 경기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보면 얼마나 좋냐"고 말문을 열었고, 정준하는 "같이 모여서 보려고 했는데 '런닝맨'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서 왜 '런닝맨' 이야기를 하냐"며 맞섰고, 정준하는 "'런닝맨' 때문에 촬영이 세 번이나 연기되지 않았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유재석은 "우리가 목요일에 녹화를 하는데 '런닝맨'이 일요일에 녹화하다 보니 확진자가 나오면 늘 '놀면 뭐하니'가 직격탄을 받는다"며 씁쓸해 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유재석이 코로나19에 확진 돼 '놀면 뭐하니' 녹화가 취소 된 바 있다. 하하가 확진 되면서 같은 상황을 맞이한 것.

급기야 신봉선은 "'런닝맨' 가만두지 않을 거다. 너무 짜증난다"라고 분노 했고, 정준하는 "이쯤 되면 '런닝맨' 멤버들이 단체로 우리한테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참다 못한 유재석은 "한 판 떠!"라고 소리쳤고, 미주가 "한 판 떠?"라며 벌떡 일어났다. 미주는 유재석을 향해 "'런닝맨' 팀이었던 거냐?"라며 배신감에 화를 냈고, 유재석은 "열 받는게 뭔지 아냐. 여기선 '런닝맨', 저기선 '놀면 뭐하니'다"라고 난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정준하는 "그러니까 네 입장을 확실히 해라. 여기서 '런닝맨' 대변하지 말아라. 이 고추냉이야"라고 따졌다.

유재석은 "아 나도 중간에 끼여서 죽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박창훈 PD과 '런닝맨' 최보필 PD도 한 판 뜨게 생겼다. '놀면 뭐하니?'가 '런닝맨'이라 컬래버를 이런식으로 하는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미주에게, 정준하가 신봉선에게 자전거 강습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유재석이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을 만나 특유의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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