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졸지에 없어진 펜싱부에 갈 곳을 잃었다.
12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 된 tvN 새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부소속 나희도(김태리)가 IMF로 졸지에 꿈을 접어야하는 사태에 놓였다.
이날 나희도는 고유림(보나)를 몰래 보러 연습장을 찾았다. 나희도는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고유림을 몰래 훔쳐보며 "꿈이자 동경인 그애. 그 애는 내 꿈이다. 고유림. 멋있다. 내 꿈은 그 애의 라이벌이 되는 것. 사실은 나도 그애처럼 빛나고 싶다"라고 혼자 펜싱 연습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희도와 펜싱부 부원들은 코치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 코치는 "IMF때문에 예산이 줄었고 펜싱부가 없어졌다. 농구부 야구부 같은 인기 종목도 없어지는 이 시국에 성적 못 내는 고등학교 펜싱부 하나쯤이야 폐부되는 건 뭐. 니들이 고유림도 아니고"라며 일방적으로 폐부를 통보받았다.
이에 나희도는 황당해하며 "고유림이 있는 태양고는 안 없어져요?"라고 물었고 코치는" 고유림이 있는데 없애겠냐? 이 시국에 가정 형편도 힘들텐데. 다들 다른 길 찾아. 다들 내일부터 교실로 복귀해라"라고 말하며 돌아서려했다.
그러자 나희도는 억울해하며 "선생님 이런 게 어딨어요. 이렇게 꿈을 뺏는 게 어딨어요?"라고 항의했지만 코치는 "네 꿈을 빼앗은 건 내가 아니야. 시대지"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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