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로몬 인터뷰
""우즈벡 출신의 고려인 후속, 아이돌 되고 싶었다"
"이상형 없어, 조이현=든든한 동료"
"잘생긴 친구라는 말 부끄러워"
""우즈벡 출신의 고려인 후속, 아이돌 되고 싶었다"
"이상형 없어, 조이현=든든한 동료"
"잘생긴 친구라는 말 부끄러워"
"외모적인 것보다는 몸을 크고 단단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훈련을 받았고, 체력 훈련을 위해 밤마다 왕복 10km를 뛰었죠. 헬스장에서도 운동을 많이 했어요. 무거운 무게를 들면서 체중을 75kg까지 증량했습니다."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로몬이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 극중 로몬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위험한 일을 도맡으며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수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12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지키며 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에 로몬은 "'지우학'을 존경하는 이재규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했을 때 대박이라고 생각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해서 무조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개인적으로는 생각못했다.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몬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이중 국적을 가진 배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출신 배우로서의 장단점을 묻자 로몬은 "내가 우즈벡 출신인 것은 맞지만, 고려인의 후손이다. 한국 사람"이라며 "한국에 살면서 다문화 가정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로몬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한국에서 나와서 특별히 다른 걸 느낀 것은 없다"며 "내가 태어난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본명인 박솔로몬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나는 종교가 없다. 무교다. 아버지가 당시 성경을 읽으시고 내가 솔로몬 왕처럼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언제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됐냐고 묻자 로몬은 "춤 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데 지인 분이 싸이더스 정훈탁 대표님을 소개해주셨고, 대표님이 연기 배워보는 거 어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놀러간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매력있더라. 내가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조이현(남라 역)과 풋풋한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로몬. 그는 "조이현 배우와 동갑이라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로맨스라 본질적이고 솔직하지 않았나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실한 상황이라 애틋한 로맨스를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이현 배우는 동갑인데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많다. 스마트하고 정신적으로나 연기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따뜻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료"라고 표현했다.
'17번 NG 키스신'에 대해서는 "조이현 배우가 눈을 감고 키스를 해야 해서 입술 위치를 잘 못 찾았다.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좋다'고 농담도 하고,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상형은 남라와 온조(박지후 분) 중 어느 쪽과 비슷한지 묻자 로몬은 "나는 이상형이 딱히 없다. 수혁이는 남라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지우학'을 통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 로몬. 그는 "스스로는 액션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 다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부족하다고 느끼고 노력하는 것 같다. 실제로 운동을 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유인수, 윤찬영, 로몬 중 액션 1인자 배우는 누구일까. 로몬은 "셋 다 잘하지만, 난 찬영이한테 한표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극중 수혁이와 일진들의 전사가 짧게 언급은 되지만 자세히는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로몬은 "수혁이는 운동도 잘하고 외모도 훌륭해서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을 거고, 자기도 모르게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을 거다. 그러다 남한테 상처를 주고 싸우다 합의금을 물게 되는 상황이 왔고, 그 일을 겪으면서 잘못된 걸 깨닫고 올바른 길을 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수혁이와의 닮은점은 무엇인지 묻자 로몬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먼저 나서는 이타적인 부분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태도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로몬은 롤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굉장히 좋아한다. 이병헌 선배님의 작품은 여러 번 봤다. 자극을 받고 싶을 때마다 본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지우학'을 통해 액션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좀비물이라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장르의 도전이기도 했고요. 실제로 액션을 해보니 액션을 잘하는 선배님들, 스턴트 배우들의 열정과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죠. 촬영하면서 실제로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까 고민을 하면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로몬이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 극중 로몬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위험한 일을 도맡으며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수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12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지키며 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에 로몬은 "'지우학'을 존경하는 이재규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했을 때 대박이라고 생각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해서 무조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개인적으로는 생각못했다.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몬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이중 국적을 가진 배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출신 배우로서의 장단점을 묻자 로몬은 "내가 우즈벡 출신인 것은 맞지만, 고려인의 후손이다. 한국 사람"이라며 "한국에 살면서 다문화 가정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로몬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한국에서 나와서 특별히 다른 걸 느낀 것은 없다"며 "내가 태어난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본명인 박솔로몬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나는 종교가 없다. 무교다. 아버지가 당시 성경을 읽으시고 내가 솔로몬 왕처럼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언제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됐냐고 묻자 로몬은 "춤 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데 지인 분이 싸이더스 정훈탁 대표님을 소개해주셨고, 대표님이 연기 배워보는 거 어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놀러간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매력있더라. 내가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조이현(남라 역)과 풋풋한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로몬. 그는 "조이현 배우와 동갑이라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로맨스라 본질적이고 솔직하지 않았나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실한 상황이라 애틋한 로맨스를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이현 배우는 동갑인데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많다. 스마트하고 정신적으로나 연기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따뜻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료"라고 표현했다.
'17번 NG 키스신'에 대해서는 "조이현 배우가 눈을 감고 키스를 해야 해서 입술 위치를 잘 못 찾았다.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좋다'고 농담도 하고,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상형은 남라와 온조(박지후 분) 중 어느 쪽과 비슷한지 묻자 로몬은 "나는 이상형이 딱히 없다. 수혁이는 남라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지우학'을 통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 로몬. 그는 "스스로는 액션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 다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부족하다고 느끼고 노력하는 것 같다. 실제로 운동을 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유인수, 윤찬영, 로몬 중 액션 1인자 배우는 누구일까. 로몬은 "셋 다 잘하지만, 난 찬영이한테 한표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극중 수혁이와 일진들의 전사가 짧게 언급은 되지만 자세히는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로몬은 "수혁이는 운동도 잘하고 외모도 훌륭해서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을 거고, 자기도 모르게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을 거다. 그러다 남한테 상처를 주고 싸우다 합의금을 물게 되는 상황이 왔고, 그 일을 겪으면서 잘못된 걸 깨닫고 올바른 길을 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수혁이와의 닮은점은 무엇인지 묻자 로몬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먼저 나서는 이타적인 부분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태도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로몬은 롤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굉장히 좋아한다. 이병헌 선배님의 작품은 여러 번 봤다. 자극을 받고 싶을 때마다 본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지우학'을 통해 액션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좀비물이라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장르의 도전이기도 했고요. 실제로 액션을 해보니 액션을 잘하는 선배님들, 스턴트 배우들의 열정과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죠. 촬영하면서 실제로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까 고민을 하면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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