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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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사랑.X’ 신동엽이 부친이 당한 천인공노 사기극을 공개해 스튜디오의 말.잇.못 탄식을 이끌었다.

TV CHOSUN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오감만족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9일 방송되는 ‘미친.사랑.X’ 12회에서는 지난 방송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새롬이 다시 한번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 보고도 믿기지 않는 범죄 실화에 격한 분노를 터트린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된 드라마에서는 한 중년 남성이 몸을 다쳐 간병인을 구한다는 취지로 젊은 여성들을 구인하는 충격적인 스토리가 전해졌다. 중년 남성이 몸이 불편하다는 명목 아래 신체가 밀접하게 접촉되는 상황을 이용, 피해자 여성의 몸을 더듬고, 나아가 약물을 탄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은 여성을 강간해 몰래 촬영까지 했던 것. 알고 보니 중년 남성이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거짓이었고, 성폭행을 하기 위해 취업시장에 뛰어든 젊은 여성들을 유인한 취업 빙자 및 성범죄 사건임이 드러나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취업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 의외로 50대가 42%를 차지한다고 대답하며, 취업사기는 전 연령층에 분포되어 있음을 증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50~70대는 ‘모여서 하는 사기’에 많이 당한다고 언급, 퇴직 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들어간 모임 속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역시 사기를 당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홀로 계신 아버지가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자주 드나들던 마을 사랑방에서 350만 원 어치의 약을 구매하게 됐던 것. 알고 보니 아버지가 마을 사랑방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신동엽인 것을 밝혔고, 사기꾼들은 그 점을 이용해 수백만 원의 약을 팔아치웠던 것이다. 신동엽은 “집에 (약들이) 쌓여있는 걸 보고 속에서 열불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해 스튜디오의 탄식을 쏟게 했다.

이에 오은영은 ‘억울하게 사기를 당하지 않는 예방법’으로 구직을 할 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한 역할을 알고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오은영은 “간병인이면 간병만 해야지, 술상을 차려오라고 지시를 받을 경우 내가 해야 하는 업무에서 벗어난 일임을 말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임금을 많이 주겠다고 하는 직장은 “왜 나한테 이 돈을?”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유 없이 고소득&고수익을 주는 곳은 꼭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여 경각심을 울렸다.

제작진 측은 “9일 방송되는 ‘미친.사랑.X’ 12회에서는 충격적인 사기극의 전말을 들여다보고 예방법을 강구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한다”며 “또 어떤 충격적인 실화들이 전해질지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 12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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