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조선팝 어게인' 방송 캡처
사진=KBS2 '조선팝 어게인' 방송 캡처
송가인이 국악을 다양한 장르에 접목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에는 국악, 크로스오버,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가수들이 출연했다.

송가인은 '범 내려온다'로 무대를 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까지 랜선으로 흥겨운 국악 가락이 전해졌다. 이어 전통예술단의 부채춤과 함께하는 '가인화', 심청전 속 심청이로 변신한 '춘향가'까지 송가인은 고운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몽룡 역할을 맡은 가수 김준수와 사랑가를 함께 가창했다. '썸', '훈남' 등 현대어를 섞어 편곡한 노래는 흥겨움을 더욱 배가시켰다.

송가인은 모친인 국가무형문화재 송순단 명창, 그리고 친오빠인 아쟁 연주자 조성재 씨와 진도씻김굿 무대로 가족이 함께하는 훈훈한 무대를 만들었다.

2부에서 송가인은 별주부전의 토끼와 자라로 변신한 조카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소고 무용수들과 함께해 구슬픔과 흥겨움의 반전이 있는 '엄마 아리랑'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송가인은 유희스카, 억스와 컬래버 무대도 꾸몄다. 송가인은 유희스카와 꽹과리를 함께 치며 흥을 돋웠다. 또한 "만사가 대길하시고 소원성취 하시라"는 덕담을 올렸다. 억스와는 '박타령'을 주거니 받거니 노래하며 뛰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끝으로 신승태, 김준수, 남상일, 이미리 등 '조선팝 소리꾼'들과 '전국 팔도 아리랑'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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