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프리즘》
내년 설엔 '둘 아닌 셋'
'호랑이띠 맘' 되는 이수지. 홍현희
구설 하나 없이 '인기·결혼·2세' 다 잡았다
내년 설엔 '둘 아닌 셋'
'호랑이띠 맘' 되는 이수지. 홍현희
구설 하나 없이 '인기·결혼·2세' 다 잡았다
《서예진의 프리즘》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현황을 살핍니다.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펴져 나가는 빛처럼 이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 "홍현희는 뭘 해도 밉상이 아니고 귀엽다…'쟤는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다" - 탁재훈
· "이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린다. 아무나 못 하는 것" - 박성광
코미디언 홍현희와 이수지가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데뷔 16년 차의 홍현희와 11년 차의 이수지는 오랜 연예계 생활을 잡음 하나 없이 이어온 '호감형' 개그우먼. 쏟아지는 지인들의 칭찬과 대중의 따뜻한 시선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기 마련. 말실수 하나로 구설에 오르고, 과거 논란이 평생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예계다. 더욱이 코미디언들은 개그 소재와 웃음 포인트에 따라 뭇매를 맞는 일도 허다하다. 대중이 홍현희와 이수지에게서 느끼는 호감이 특별한 이유다.
홍현희의 무기 중 하나는 낮은 자세와 높은 자존감. 성형 없이도 그가 점점 예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물론 피나는 다이어트로 '당첨된 복권'인 것도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늘 당당하다는 것. 자신을 낮추면서도 높은 자존감을 드러내는 건 그의 특기다.
지난해 4월 방송된 TV CHOSUN '화요 청백전'에는 홍현희가 MC로 등장했다. 이날 게임을 진행하던 도중 게스트로 출연한 은가은과 김의영의 코 성형이 폭로됐다. 자칫 서로가 민망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자 홍현희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로 돼지코를 만들며 "이렇게 할 수 있어야 자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의 고급 스킬(?)은 통했다. 당당한 자신감은 그를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갔다. 이달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서 탁재훈은 "현희 졸업사진을 봤는데 예쁘고 귀여웠다"며 "처음 활동할 때 TV에서 매주 봤다. 보고 '쟤는 무조건 된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희는 뭘 해도 밉상이 아니고 귀엽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이수지의 삶은 '피땀 눈물' 그 자체다. 그의 무기는 묵묵하게 걸어온 성실함과 다재다능한 끼.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KBS '개그콘서트'의 대박 코너를 탄생시켰다. 데뷔와 동시에 보이스피싱 패러디 개그를 선보이며 "니 돌았니?" 유행어를 만들었다. 개그맨 박성광은 "이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린다.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없는 것도 잘 살리더라”라며 "아무나 못 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2020년 4월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수지는 가정사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이수지는 유년시절부터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스무 살 때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 때문에 결혼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이수지는 2018년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주는 남편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5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 속앓이했지만, "아기를 갖기 위해 피땀 눈물을 흘리며 다이어트를 했다"며 12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산전수전을 겪고 2세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도 성공한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는 게 대중이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다.
홍현희와 이수지의 공통점은 논란이나 잡음 없이 '롱런' 한다는 것. 상대방을 깎아 내리거나 막말을 날리지 않고, 스스로를 저평가 하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안길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로 어느새 대중의 마음에 녹아든 두 사람이다.
'호랑이띠 맘'이 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의 가정이 내년 설에는 둘 아닌 셋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뭘 해도 귀여울' 홍현희와 이수지의 2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현황을 살핍니다.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펴져 나가는 빛처럼 이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 "홍현희는 뭘 해도 밉상이 아니고 귀엽다…'쟤는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다" - 탁재훈
· "이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린다. 아무나 못 하는 것" - 박성광
코미디언 홍현희와 이수지가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데뷔 16년 차의 홍현희와 11년 차의 이수지는 오랜 연예계 생활을 잡음 하나 없이 이어온 '호감형' 개그우먼. 쏟아지는 지인들의 칭찬과 대중의 따뜻한 시선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기 마련. 말실수 하나로 구설에 오르고, 과거 논란이 평생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예계다. 더욱이 코미디언들은 개그 소재와 웃음 포인트에 따라 뭇매를 맞는 일도 허다하다. 대중이 홍현희와 이수지에게서 느끼는 호감이 특별한 이유다.
홍현희의 무기 중 하나는 낮은 자세와 높은 자존감. 성형 없이도 그가 점점 예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물론 피나는 다이어트로 '당첨된 복권'인 것도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늘 당당하다는 것. 자신을 낮추면서도 높은 자존감을 드러내는 건 그의 특기다.
지난해 4월 방송된 TV CHOSUN '화요 청백전'에는 홍현희가 MC로 등장했다. 이날 게임을 진행하던 도중 게스트로 출연한 은가은과 김의영의 코 성형이 폭로됐다. 자칫 서로가 민망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자 홍현희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로 돼지코를 만들며 "이렇게 할 수 있어야 자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의 고급 스킬(?)은 통했다. 당당한 자신감은 그를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갔다. 이달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서 탁재훈은 "현희 졸업사진을 봤는데 예쁘고 귀여웠다"며 "처음 활동할 때 TV에서 매주 봤다. 보고 '쟤는 무조건 된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희는 뭘 해도 밉상이 아니고 귀엽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이수지의 삶은 '피땀 눈물' 그 자체다. 그의 무기는 묵묵하게 걸어온 성실함과 다재다능한 끼.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KBS '개그콘서트'의 대박 코너를 탄생시켰다. 데뷔와 동시에 보이스피싱 패러디 개그를 선보이며 "니 돌았니?" 유행어를 만들었다. 개그맨 박성광은 "이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린다.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없는 것도 잘 살리더라”라며 "아무나 못 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2020년 4월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수지는 가정사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이수지는 유년시절부터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스무 살 때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 때문에 결혼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이수지는 2018년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주는 남편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5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 속앓이했지만, "아기를 갖기 위해 피땀 눈물을 흘리며 다이어트를 했다"며 12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산전수전을 겪고 2세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도 성공한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는 게 대중이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다.
홍현희와 이수지의 공통점은 논란이나 잡음 없이 '롱런' 한다는 것. 상대방을 깎아 내리거나 막말을 날리지 않고, 스스로를 저평가 하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안길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로 어느새 대중의 마음에 녹아든 두 사람이다.
'호랑이띠 맘'이 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의 가정이 내년 설에는 둘 아닌 셋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뭘 해도 귀여울' 홍현희와 이수지의 2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