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고건한에게 일말의 단서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은 '빨간 모자'의 진범이 방기훈이 아니라고 말했던 양용철(고건한 분)을 찾아갔다.
이날 양용철에게 면회 신청을 한 송하영은 "그때 왜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냐?"라고 물었고 양용철은 기막혀하며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찾아왔냐?"라고 물었다.
이어 양용철은 "홧김에 죽인 놈이 뭐하러 옷을 벗기냐. 지인을 우발적으로 죽였으면 벗겨진 옷도 입히는 게 정상이다. 옷 벗기는 그런 짓은 하던 놈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거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도 습성은 어떻게든 드러나고 만다는 말이다. 옷을 벗기는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그 짓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 놈이 진짜 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양용철이 어떤 형사 새끼가 자기한테 와서 조언을 구한다고 하더라"라며 호통치는 사수의 말에 양용철을 찾아가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이에 양용철은 "세상에 공짜는 어디 있답니까? 내 보이소. 내 공짜로 막 먹을려다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지는 형사님 질문에 대답한 거 밖에 더 있습니까?"라고 변명을 했다.
송하영이 "마지막 경고야, 선 넘지 마"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 하자 양용철은 "이거 하나 분명합니다. 한 번 맛 본 놈들은 절대 못 끊습니다. 그 놈 못 잡으면 또 이럽니다"라고 조언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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