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배우조합상 측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오징어게임’은 SAG의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 돼 ‘핸드메이즈 테일’(훌루), ‘모닝쇼’(애플TV플러스), ‘석세션’(HBO), ‘옐로우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오징어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제레미 스트롱,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함께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호명됐다.
새벽 역을 맡았던 정호연 역시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누크, ‘모닝쇼’의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 올렸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4개 부문 후보 지명과 관련해 버라이어티에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모든 출연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영화와 드라마, 한국 배우의 SAG 후보 지명은 3년 연속으로 이뤄졌다. '기생충'의 송강호 등 출연 배우들은 2020년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았다. '미나리' 윤여정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오징어게임’이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