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주연의 옴니버스 영화
엉성한 짜임새+공감 어려운 '공상적' 전개
반전 없는 '정직한' 스토리
엉성한 짜임새+공감 어려운 '공상적' 전개
반전 없는 '정직한' 스토리

'해피 뉴 이어'는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으로 한지민-김영광-고성희가 삼각관계로, 이동욱-원진아, 강하늘-임윤아, 정진영-이혜영, 조준영-원지안이 커플 관계로, 서강준-이광수가 가수-매니저 관계로 등장한다. 매번 퇴짜 맞는 맞선남 역의 이진욱도 주요 인물 중 하나다.

'해피 뉴 이어'의 전개는 예상대로 정직하게 흘러간다. 일곱 커플의 로맨스는 순하지만 진부하다. 먹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맛이다. 반전의 포인트를 예상 가능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14명 주연 배우들은 평범한 캐릭터를 안전하게 연기했다. 비주얼과 연기력 모두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드라마틱한 연말보다 자극 없이 훈훈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관람하기 좋은 영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강조되는 서사로 인해 개봉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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