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2022년 최고 기대작 영화 ‘웅남이’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영화 ‘웅남이’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개그맨 김준호는 영화 ‘웅남이’에 카메오로 출연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향했다. 등장부터 시끌벅적하게 등장하자 ‘웅남이’를 통해 첫 장편영화에 도전하는 감독 박성광이 “조용히 해달라”라며 타박을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바로 옆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대본 리딩 중이었다. 카메오로 출연하는 김준호가 감독 바로 옆에 의자를 가지고 와 앉아있자 박성광은 “보통 카메오는 안에 계시다 나오는데 뭐하러 나왔냐. 그렇게 큰 역할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계속 타박을 줬다.
곧이어 김준호의 촬영이 시작됐다. 도박장 현장을 급습한 형사 역할을 맡은 김준호는 기존 대사가 맛이 없다며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안하고 공사를 하냐”고 애드리브를 쳤으나 카메라에 하나도 나오지 않아 NG를 냈다. 이에 박성광이 “카메라가 보이면 메인 대사를 쳐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후에도 여러번 시도 끝에 김준호는 찰진 연기를 선보이며 OK 사인을 받았다.
촬영 후 김준호는 박성광 감독, 박성웅, 이이경과 함께 뒷풀이 자리를 가졌다. 앞선 촬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성웅은 “박성광 감독이 지금까지 하면서 NG라고 말한 게 처음”이라고 말하는 가 한편, 결혼에 대해 김준호가 “내비게이션에 없는 길도 있다”고 말하자 “잘못들어가면 못나온다”고 말해 남다른 개그감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웅남이’는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종북 기술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 형제가 어느 날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다. ‘웅남이’에서 최민수는 암흑가 보스 ‘이정식’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최민수를 비롯해 박성웅과 윤제문, 오달수, 염혜란, 이이경, 백지혜, 서동원 등 최정상 연기파 배우 라인업은 물론 코미디언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높인 ‘웅남이’는 오는 2022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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