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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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숙이 "나도 호구였다"고 털어놨다.

15일 SBS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 '호구들의 비밀과외'(연출 류영우)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류영우 PD를 비롯해 김용만, 김숙 등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고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숙은 "호구랑은 먼 곳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하면서 나도 호구란 걸 알게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차를 고치러 갔을 때 안 고쳐도 되는 걸 고쳤다던지, 이런 것들이 결국 호구였던 것"이라고 돌아놨다.

이어 "제가 여행을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여행 가서도 호구였다"며 "태국에 가서 한약을 지어왔다. 저는 그게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번은 매트리스 파는 곳에 갔다. 그 큰 걸 해외 배송으로 샀다"며 "이런 것들이 그 때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호구였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그는 "가구 공단에 갔을 때도 국내 50%로 저렴하게 사 왔는데 5년 정도 쓰고 친구에게 주려니 가구 뒤에 원래 나무여야 할 부분이 벗겨지고 있었다. 그것도 호구였다"며 "태국에서 그나마 나는 괜찮은 편이었다. 내 친구는 가슴 커지는 크림을 샀다. 그게 크림으로 될 일인지 싶다"고 말해 '웃픔'을 선사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월) 밤 9시, 17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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