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나오면 보기 싫다"…박성훈, '눈물의 여왕' 하면서 상처 되는 말 많이 들어 [화보]

사진=싱글즈

배우 박성훈이 자격지심과 가난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매거진 싱글즈 측은 20일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윤은성 역을 맡은 박성훈의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화보에서는 몸의 긴장을 덜어냈을 때 드러나는 박성훈의 틈새를 그렸다. 틈새에서 발견한 천진하고 무구한 그의 매력이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4.9%로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박성훈은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이라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싱글즈

그는 "'윤은성'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더 글로리' 속 전재준과는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전재준은 '날티'나고 화려하게 스타일링 했다. 윤은성은 보다 젠틀하고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려 했다. 목소리 톤도 다르게 연출했다. 전재준은 목소리 톤이 높고 억양에 힘을 많이 줬다면 윤은성은 낮은 목소리로 감정을 누르며 연기했다"고 답하면서 섬세함을 나타냈다.

'빌런' 윤은성을 연기하면서 주변의 반응은 어땠냐는 말에 박성훈은 "너만 나오면 보기 싫다", "한숨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싱글즈

그는 7년 만에 연극 '빵야'로 대학로 무대에 선다. 박성훈은 "세 시간이 넘는 작품이다. 대사량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보니 긴장된다. 설레고 부담되지만, 관객들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격지심과 가난이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서 돈을 벌고 싶었고,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스스로 채찍질하며 여러 작품을 하며 성장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