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
#섬뜩 초록괴물→#애잔 11월의 신부
비극감 더하는 눈부신 웨딩드레스 '시선 집중'
탄탄한 연기 내공 빛났다
비극감 더하는 눈부신 웨딩드레스 '시선 집중'
탄탄한 연기 내공 빛났다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신현빈은 ‘정희주’(고현정 분)와의 만남과 재회로 찬란했던 청춘의 빛을 잃은 여자 ‘구해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신현빈은 사랑하는 이들의 배신으로 철저히 망가져버린 삶과 이를 되돌리기 위해 전체의 판을 뒤흔드는 캐릭터 ‘구해원’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동시에 극의 중심까지 탄탄히 잡는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 구해원은 ‘서우재’(김재영 분)와 결혼식을 올리며 영원을 약속했다.
누구로 인해 무엇을 잃었는지 자신의 불행을 전시하고 싶었다는 해원만의 복수였던 것.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 같은 공간 아래 벌어진 우재와 희주의 은밀한 만남을 모른 채 행복하게 미소 지어 보이는 해원의 모습이 연민을 자아내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해원에게 닥친 비극을 더욱 극대화하는 대목은 바로 신현빈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차림.
과거의 해원이 결혼사진을 찍은 날에도, 지금의 해원이 새로운 출발을 알린 날에도, 낡은 초록 코트를 벗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해원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도 우재와 희주 사이 충격적인 비밀과 대비되며 더욱 눈부시게 빛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우재를 향한 불안함과 절실함, 희주에 가진 애증 등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리를 집약적으로 표현해낸 신현빈의 절절한 눈빛과 위태로운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호소력 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편, 구해원이 처절하면서도 섬뜩한 복수의 서막을 열어젖힌 가운데, 매회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극을 채우는 신현빈의 활약에 나날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오늘(11일) 밤 10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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