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3'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시어부3'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시어부3'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경규가 1년 2개월만에 황금배지를 수상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25회에서는 허재와 김병현이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전남 완도에서 방어, 부시리를 잡기 위해 낚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도시어부를 방문한 허재는 5G급 속도로 ‘도시어부 패치’ 장착 완료, 상상 초월 코믹 낚시를 선보였다. 낚시 초반 연속 히트에 성공한 그는 단독 1위를 달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치열했던 순위 변동 끝에 이경규는 방어 총무게 대결에서 15.88kg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시즌3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수상을 하게 된 그는 약 1년 2개월 만에 단독으로 황금배지를 수상했다. “이제 여러분들은 계속해서 저의 수상소감을 듣게 될 것입니다!”라고 소리치며 어복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는데. 빅원 우승까지 노리던 이경규는 반전의 시상식 결과에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용왕의 두 아들’ 이경규와 이수근은 87cm의 방어를 낚으며 동률을 기록했지만, 500g의 무게 차이로 용왕의 차남 이수근이 1위를 차지했다. 환호하는 이수근과는 달리 이경규는 “이건 사기야! 나는 승복하지 못해!”라며 통곡해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그의 좌절은 배지 때문만이 아니었다. 과거 이경규는 “수근이가 내 배지 수를 따라잡으면 분장 쇼를 하겠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 이 말을 의식한 듯 “목표는 하나입니다! 꼭 경규 선배님을 분장시켜서 큰 웃음 드리겠습니다”라고 소리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황금배지 개수 차이는 단 2개. 과연 이수근의 활약으로 예능 대부의 분장 쇼를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 다음 주 방송은 박진철 프로, 박광재가 출연해 참돔 낚시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참돔 지옥에서 살아남을 자가 누구인지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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