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도장깨기’ 장윤정, 도경완이 전남 영암 캠핑메이트들의 가족사에 웃고 울었다.
지난 4일(목) 방송된 LG헬로비전 오리지널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 13회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 도경완, 곽지은, 해수, 장지원 밴드가 처음으로 전라 권역으로 진출해, 전남 영암에서 캠핑메이트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첫번째 캠핑메이트는 한국 유일의 가족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전주 가족밴드’ 김두선, 임미현, 김지원, 김지수, 김지희였다. 아빠와 아들은 파란색 티셔츠, 엄마와 딸들은 하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등장한 5인 가족 모습에 도경완은 “내 로망”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도경완의 ‘셋째 타령’과 이를 저지하려는 장윤정의 실랑이는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못지 않게 ‘가족밴드’의 탄탄한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보컬-작곡 학원을 운영하고있다는 김두선-임미현 부부는 “감사하게도 저희 학원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면서 다 잘됐다. 인피니트의 성규, 마마무의 화사-휘인이 저희 학원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테스트 무대를 꾸민 ‘가족밴드’는 완벽한 호흡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미 완벽한 팀인 ‘가족밴드’가 어째서 장윤정을 찾아온 것인지 궁금해질 찰나, 아빠 김두선은 “제가 제 자식을 가르치면 집안의 평화가 깨진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아이들 역시 아빠에게 배우고 싶지 않은 속마음을 은근히 내비쳤고, 훈훈했던 홈드라마가 일순간 가족 시트콤으로 돌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아이들은 “기회가 된다면 솔로 활동을 하고 싶냐”는 장윤정의 질문에 약속이라도 한 듯 손을 번쩍 들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후 장윤정은 아빠 대신 아이들의 보컬 선생님으로 나서 효과 만점의 원포인트 레슨을 선물해줬고 ‘가족밴드’는 다시금 평화를 되찾으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두 번째 캠핑메이트 최나리는 ‘딸을 잘 부탁한다’는 아버지의 정성 어린 손편지와 함께 등장해 시작부터 뭉클함을 자아냈다. 과거 소아당뇨 합병증으로 오랜 투병의 시간을 견뎠다는 최나리는 건강은 많이 회복이 되었지만 치아 손상 탓에 정확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에도 불구하고 최나리는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일관해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본인의 우려와는 달리, 건강 문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창력보다 자신감 회복이 우선으로 보이는 최나리를 위해 장윤정은 “나리 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노래가 안돼서 당황한 적이 있다. 하영이를 낳고 나서 복근이 돌아오지 않았다. 내고 싶은 음이 갑자기 나오지 않아서 너무 놀랐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슬럼프 경험을 공유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나리는 아버지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활동을 하고 싶지만 외동딸인 자신이 혼자 계신 아버지 곁을 떠날 수 없어서 서울행을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순천행을 선택했다고 밝힌 것. 따뜻한 효심이 느껴지는 최나리의 모습에 ‘도장패밀리’는 이구동성으로 “이런 분들이 잘 되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나아가 최나리는 현장에 방문한 아버지를 위해 강문경의 ‘아버지의 강’이라는 곡을 헌정했고, “꿈 같다”며 감격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이처럼 ‘도장깨기’는 유쾌하고 화목한 ‘가족밴드’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최나리 부녀’의 노래와 사연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이에 ‘도장깨기’가 또 어떤 캠핑메이트를 만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할지 관심이 모인다.
장윤정이 기획하고 도경완이 함께하는 본격 도장부부 프로젝트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트로트 수제자 곽지은, 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캠핑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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